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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남모르게 꾸민 "다이묘 야시키", 한적한 '신에도가와 공원'으로 탈바꿈하다!

주택가에 남모르게 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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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d by Minsu Hong

Written by Miki Takeshita

도쿄도 2014.07.11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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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막 넘어갈 무렵, 니시와세다(西早稲田) 칸다가와(神田川)의 벚꽃이 피기 2주 정도 전의 일입니다.

이 칸다가와(神田川)에서 걸어서 불과 5분 정도 거리에 '다이묘 야시키(大名屋敷)'(※1)를 개장(改装)한 공원이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부터 에도 시대까지 영화를 누린 호소가와(細川)씨의 저택이었던 신에도가와 공원(新江戸川公園). 현재는 '일본의 역사공원 100선'의 하나로써 지역주민의 쉼터가 되어 있고, 사계절의 경치가 우리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1)무가(武家)에서 소유한 가택. 다이묘(大名)란 어떤 지역에서 세력을 가진 무사를 가리킨다.

서서히 주택가에서 나타나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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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슈퍼, 약국까지 각각 도보1분 정도의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주택가의 길. 공원에는 이 길을 따라 쭉 걸어갑니다.

"좋은 사진은 찍을 수 있었나요?" 도중에 부드러운 말씨의 할머니가 말을 걸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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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입니다. 갑자기 훌륭한 문패와 나무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너무 뜬금없이 나타나니까 약간 마음이 술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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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으로 이어지는 대문도 자리잡고 있고, 정원의 한적한 분위기에 마음이 끌립니다. 정원 내 지도가 있으므로, 어떤 경로로 다닐지 생각하고 나서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안에 들어가 볼까요?

영화를 누렸던 막부 신하(幕臣)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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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한복판, 그것도 번화한 대학가의 바로 옆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것 같은 조용함. 그저 무음(無音)의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때때로 물고기가 뛰어올라 수면에 파문이 일어나는 것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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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택은 '송성각(松声閣)'이라고 하는, 원래는 호소가와(細川)씨의 면학소(勉強所)였던 곳. 현재는 노후화가 심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출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옛날에는 여기서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하는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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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江戸時代)의 공부 모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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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평소 눈에 담을 수 없는 피사체가 많이 보이기 때문에 걷고 있으면 즐거워집니다.

이 공원은 언제 들여다 봐도 가격이 비싸 보이는 SLR카메라를 목에 건 전문가로 보이는 사람이 1, 2명은 산책하고 있습니다. 조금 용기가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도 별로 없고, 느닷없이 "사진 좀 가르쳐 주세요!"라고 머리 숙여 부탁해 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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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교엔(新宿御苑)이나 요요기공원(代々木公園)처럼 놀랄 만큼 넓은 것도 아니고 들떠 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것도 아니지만, 거기에는 내방객을 마다하지 않고 부드럽게 감싸는 고요함이 있습니다.

그냥 거니는 것도 좋고, 나무들을 보며 즐기는 것도 좋고, 앉아서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공원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강요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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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한번 들여다 보니, 이곳에도 계절의 소식이 제대로 도달해 있었습니다.

언제 다시 와도 표정을 바꾸는 공원. 꽃이 피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것입니다. 근처까지 온다면 조금 더 발을 내딛어 여기로 발길을 옮겨 보세요. 완전히 한적해진 정원에서 막부 신하(幕臣)의 영화를 떠올려 보지 않으시겠어요?

(※1)무가(武家)에서 소유한 가택. 다이묘(大名)란 어떤 지역에서 세력을 가진 무사를 가리킨다. 참고:広辞苑
참고:분쿄쿠(文京区) 홈페이지

Information

신에도가와 공원

가까운 역:도쿄메트로유락쵸선(東京メトロ有楽町線) 에도가와바시역(江戸川橋駅)에서 도보15분
/도쿄메트로토자이선(東京メトロ東西線) 와세다역(早稲田駅)에서 도보15분
/도덴아라카와선(都電荒川線) 와세다역(早稲田駅)에서 도보7분
개원시간:오전9시~오후5시(11월부터 1월은 오전9시~오후4시30분)
주차장:없음
요금: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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