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이곳이야말로 도쿄 최고의 맛집! 추천 식당 5곳
세계 유수의 맛집으로 가득한 거리 도쿄에서는, 날마다 독특한 창작 요리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에 개최된 음식 이벤트 'Tokyo Tokyo Delicious Museum'부터 라멘, 이탈리안, 비건, 일식 등 지금 한창 화제인 도쿄의 식당들을 소개합니다.
도쿄 미식의 최전선을 방문하다!
초밥이나 라멘 등의 일본 음식부터 다채로운 다국적 요리까지 갖추고 있는 도쿄는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미식의 도시입니다.
도쿄라고 하면 국제적으로 봐도 '싸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이미지가 강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독특한 창작 요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는 셰프들이 포진되어 있는 곳도 바로 이곳 도쿄입니다.
그런 도쿄 미식의 최전선으로 향하기 위해, 도쿄의 유명 가게들이 모이는 행사 'Tokyo Tokyo Delicious Museum'에 MATCHA 라이터가 잠입! 도쿄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음식과 가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Tokyo Tokyo Delicious Museum이란?
'Tokyo Tokyo Delicious Museum'은 202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푸드 축제입니다. 선술집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입점하기 때문에 다양한 도쿄의 맛집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에는 아리아케 회장에 더해 도쿄도내의 다마·시부야·마루노우치의 3곳에 제휴 회장을 마련해 2022년보다 더욱 대규모로 개최되었습니다.
아리아케 회장에서는 5월 19(금)~21일(일)에 걸쳐 총 42개의 점포(지자체 관련 부스 제외)가 출점. 많은 방문객들에게 셰프들의 혼신의 열정이 담긴 접시가 제공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Tokyo Tokyo Delicious Museum'에 참가한 점포 중 특히나 독특한 먹거리를 제공한 5곳의 점포를 소개합니다. 모두 도쿄 시내에 자리한 매장이므로 행사 이외 기간에도 그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①장어 뼈를 사용한 맛의 끝판왕 라멘!? 야마다노우나
'야마다노우나기' 매장 모습 Picture courtesy of 야마다노우나기
장어는 에도시대 때부터 일본인들에게 사랑받아온 식재료입니다. 도쿄 이이다바시에 2021년 오픈한 '야마다노우나기'는 그런 장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입니다.
'야마다노우나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장어 양식을 하고 있는 '야마다 수산'. 장어 양식에서는 흔히 질병을 막기 위해 약품이 사용되지만, '야마다 수산'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무투약 유기농 장어 양식에 성공한 회사로 유명합니다.
'야마다노우나기'의 시그니처라고 하면 일본의 인기 요리 라멘과 장어를 결합한 '장어뼈 라멘'을 들 수 있습니다. 장어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뼈·머리 등 버려지는 부위를 이용해 만들어진 일품입니다.
'Tokyo Tokyo Delicious Museum' 행사장에서 필자는 갓 나온 라멘을 시식해 보았습니다.
깊이와 감칠맛이 나는 국물은 '마시는 장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진하고, 가는 면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일본 장어 요리에 자주 쓰이는 향신료 '산초'와도 찰떡 궁합!
참고로 야마다 수산이 기른 건강한 장어에서 섭취할 수 있는 피쉬 오일은 일반적으로 라멘에서 사용되는 돈코츠 국물보다 담백하며 미용이나 건강 면에서도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Picture courtesy of 야마다노우나기
'야마다노우나기' 매장은 JR 이다바시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어뼈 라멘'은 금토 한정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11:00부터 시작이고 매진되는 대로 종료되니 드시고 싶으신 분은 일찍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Picture courtesy of 야마다노우나기
'야마다노우나기'에서는 유기농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한 덮밥과 테이크 아웃 도시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 좋은 지방이 가득 담긴 유기농 장어의 맛을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②일본 식재료만으로 만드는 혼신의 이탈리안! Ri.carica
도쿄 가쿠게이 대학 근처에 있는 'Ri.carica'는 셰프 쓰쓰미 료스케 씨가 2013년에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쓰쓰미 씨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이탈리안 요리를 수행한 것 외에도 프렌치와 일식 요리 경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의 신념은 일본 식재료만으로 본격적인 이탈리안 요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식재료는 중개업자를 통하지 않고 생산자로부터 직접 들여오고 있으며, 그곳에는 많은 만남과 스토리가 있다고 합니다.
'Ri.carica'의 시그니처는 바로 '피치 아리오네'. 토스카나주 도시 시에나에 전해지는 요리로, 일본의 면요리 '우동'과 비슷한 굵은 면을 마늘과 토마토 소스에 버무려 치즈를 뿌려 먹습니다.
'Tokyo Tokyo Delicious Museum'의 행사 회장에서 받은 일품은 점심 식사에 딱 알맞은 한끼. 마늘 냄새는 너무 강하지 않고, 굵은 면은 씹을 때마다 탄력이 느껴져 입안에서 튀는 듯한 식감입니다!
Picture courtesy of Ri.carica
'Ri.carica' 매장은 도큐 도요코 선 가쿠게이 대학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습니다. 벽돌로 만든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모짜렐라와 호오즈키 Picture courtesy of Ri.carica
일반 메뉴 중에 추천하는 것은 일본의 전통적인 요리 나레즈시(소금에 절인 생선을 잎에 말아먹는 초밥의 한 형태)와 유럽의 향토 요리 파테 드 캉파뉴를 조합한 '부타나레즈시 파테 드 캉파뉴'. 또한 '모짜렐라와 호오즈키(꽈리)'등도 인기입니다.
일본 식재료를 활용하여 섬세한 맛과 여운이 있는 맛을 표현한 이탈리안을 여러분도 직접 맛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참고로 '피치 아리오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③비건이 아닌 사람도 극찬할 맛! Righteous BURGER
Righteous BURGER는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비건 버거 전문점입니다. 2022년 12월 새로 문을 연 곳으로 오픈 전에 운영하던 푸드트럭은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의 인기 가게였다고 합니다.
제너럴 매니저를 맡고 있는 것은 뮤지션이기도 한 야마구치 히로히사 씨. 펑크 밴드를 결성해 투어를 하며 전 세계를 돌고 있었는데, 그러는 와중 채식주의자나 비건 아티스트들과 생활을 함께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에 채식주의자나 비건 음식점이 적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야마구치 씨. '그럼 네가 하면 되잖아'라는 동료의 지지를 받아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장소와 물건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건 버거 매장 프로듀싱이나 비건 상품 개발 등에 종사한 후 'Righteous BURGER'를 오픈했습니다.
'Righteous BURGER' 버거는 다양한 향신료로 맛의 변화를 주는 것과 동시에 가능한 한 많은 야채를 사용해 감칠맛과 깊은 맛을 내고 있습니다.
비건이 아닌 사람에게서도 '도쿄 햄버거 중 제일 맛있다!'라며 극찬을 받을 정도로 무게감 있는 맛으로 큰 만족감을 준다고 합니다.
'Tokyo Tokyo Delicious Museum'에서 필자는 스테디셀러 메뉴인 'Righteous Cheese Burger'를 먹어보았습니다. 비건 요리라고 했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묵직한 볼륨감에 깜짝 놀랐습니다!
천연효모를 사용하며 한 개씩 직접 만든 수제 패티에는 곤약·렌틸콩·오트밀·머쉬룸 등을 사용하여 씹을 때마다 맛의 깊이가 더욱 풍부해집니다.
풍부한 사우전드 소스와 신선한 야채와의 균형도 절묘합니다!
Picture courtesy of Righteous BURGER
세타가야구의 세타 교차로 부근에 있는 'Righteous BURGER' 매장은 개방감 있는 유리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Picture courtesy of Righteous BURGER
매장에서는 'Righteous Cheese Burger' 외에도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인 'Soy Chicken Burger'나 'Vanilla Shake' 등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야채를 듬뿍 사용하면서도 정크함과 묵직함이 살아 있는 'Righteous BURGER' 햄버거. 이번 기회에 새로운 햄버거 장르에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④방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인 복어 식당! 복어 클럽 miyawaki
미야와키 타카시 씨
맹독어로 알려진 복어. 일본에서는 2만 년도 더 전부터 먹을 수 있었다고 알려진 재료입니다.
에도시대 이후에는 일시 금지되었으나 20세기 말부터 해금되어, 1949년에는 일본 최초의 복어 조리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중독사는 거의 없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어 클럽 miyawaki'는 그런 복어 조리에 10년 간 종사한 대표이사 미야와키 타카시 씨를 포함해 어려운 복어 조리사 시험을 돌파한 조리사가 3명이나 근무하고 있는 전통있는 복어 식당입니다.
'복어 클럽 miyawaki'에서 취급하는 메뉴는 엄선한 먹이만을 먹여 정성껏 기른 양식 복어. 천연에 비해 맛이 안정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Tokyo Tokyo Delicious Museum'에서 필자가 이번에 먹어본 것은 '복어 튀김'. 수분을 빼고 감칠맛을 응축시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이 훌륭합니다.
복어는 본래 담백한 맛이지만 '복어 튀김'은 밑간을 한 후 3일간 숙성하기 때문에 단맛이 두드러집니다. 레몬을 뿌리면 산뜻한 식감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긴자점 Picture courtesy of 복어 클럽 miyawaki
'복어 클럽 miyawaki'는 본점인 긴자점 외에도 츠키지에 있는 오래된 민가 식당 '복어 클럽 miyawaki 벳테이', 입식 술집인 '츠키지나가야 6-7' 총 세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텟사 Picture courtesy of 복어 클럽 miyawaki
복어 클럽 miyawaki 긴자점에서는 5일간 숙성시킨 '텟사(회)'와 '텟치리(복어 전골)', 가라아게 등을 코스로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복어의 탱글탱글한 식감을 최대한으로 즐기실 수 있는 구운 복어는 강력 추천입니다.
'복어 클럽 miyawaki'에는 방일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데, 복어를 잘 먹지 못하는 분들께 복어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모형을 이용해 부위를 설명하면서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복어 클럽 miyawaki'에서 일본만의 음식을 체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⑤하네다공항 바로 옆 수제맥주 전문점! HANEDASKY BREWING
셰프 이자키 코이치 씨
일본의 하늘 문 하네다 공항 근처의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 내에 있는 'HANEDASKY BREWING'. 일본 각지의 식재료를 사용해 양조하는 크래프트 맥주 전문점으로서 2020년에 개업한 곳입니다.
'HANEDASKY BREWING'만의 독특한 포인트는 점내에서 맥주를 양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갓 만든 맥주를 즐기실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음 주에 오면 갓 만든 이 맥주도 마실 수 있어요, 라는 스탭과의 대화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라고 셰프 이자키 코이치 씨는 말합니다.
'Tokyo Tokyo Delicious Museum'에서 마셔본 것은 최근 막 만들었다고 하는 '유즈키치 에일'.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채취되는 감귤류 '유즈키치'를 사용한 크래프트 맥주입니다.
한 입 먼저 맛보니 상상 이상으로 프루티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5.5%이지만 쓴맛이나 중독성이 거의 없어 수제맥주 초보자도 도전하기 쉬운 맛입니다. 코로 새어나오는 감귤류 향도 훌륭했습니다.
Picture courtesy of HANEDA SKY BREWING
HANEDASKY BREWING 매장에는 즉석에서 양조하고 있는 오리지널 크래프트 맥주와 전국에서 들여오는 크래프트 맥주가 늘 5~6종류 정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특히 시그니처는 'HANEDASKY BREWING'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수제맥주인 '천공 IPA'. 다섯 가지 홉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완성한 풍미 깊은 IPA(India Pale Ale, 홉을 대량으로 사용하여 만든 맥주)입니다.
또한 하네다 공항이 있는 도쿄도 오타구는 과거 김 양식이 성행하였던 곳으로, 지금도 김을 취급하는 도매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천공 IPA'는 조미료로 김을 사용한 'made in OTA'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양조장은 매장 내를 견학하실 수 있습니다. 유리 너머로 맥주를 통에 채우고 있는 모습이나 양조 기계를 직접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Picture courtesy of HANEDA SKY BREWING
'HANEDASKY BREWING'에서는 수제 피자와 안창살 스테이크 등 맥주와 어울리는 요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HANEDASKY BREWING'은 현재 일본 방문 직후나 귀국 전에 함께 모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이곳에서 일본만의 맥주와 음식들과 함께 건배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도쿄의 최첨단 미식을 개척해 보자!
도쿄에는 '싸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열정 넘치는 셰프들이 독특한 창작 요리를 제공하는 가게도 많습니다!
셰프들의 개성적인 스토리와 어우러져 분명 여러분의 도쿄 여행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어드릴 것입니다.
이번 기사를 참고하셔서 꼭 도쿄 음식의 매력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Written by nagino.an
Main image courtesy of 야마다노우나기
Sponsored by Tokyo Tokyo Delicious Museum 2023 Executive Secretar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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