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왔다면 꼭 보셨으면! 특징적인 마츠리를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마츠리(祭り/전통 축제) 문화가 있는 일본에서는 각지에서 반드시 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마츠리가 개최되고 있답니다. 신사만 해도 약 8만 곳이 등록되어 있으며, 크고 작은 마츠리를 합치면 약 30만 건이나 되는 마츠리가 개최되고 있다고 해요.

이 기사에서는, 그 많은 마츠리 중에서도 특히나 특징적인 마츠리를 영상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돈토제(どんと祭)

「돈토제(どんと祭)」란, 미야기현의 현 각지의 신사에서 정월(正月) 장식을 태우며 1년간의 무병식재(無病息災/병 없이 건강하고 재난을 소멸함)와 가내안전(家内安全)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에요. 불길이 기세 좋게 치솟는 모습을 옛날에는 「돈돈(ドンドン)」 등으로 표현해서 이런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도시대(江戸時代)부터 30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지는 센다이시(仙台市) 아오바구(青葉区)의 오사키 하치만구(大崎八幡宮) 「마츠타키(松焚) 마츠리」. 미야기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마츠리는 매년 약 10만 명의 참배객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사라시(さらし/표백해서 만든 새하얀 천)와 핫피(法被/마츠리 시기에 걸치는 전통 상의)만 입은 백장속(白装束/온통 하얀 옷)으로 신의 불(御神火)로 향하는 「알몸 참배」가 볼거리라고 해요!
※정월 장식(正月飾り)이란, 정월 전부터 장식하는 물건. 대부분의 경우 전날인 오미소카(大晦日以/12월 31일)에 장식한다

상세 정보
주소：宮県仙城台市青葉区八幡４-６-１
개최 기간：1月14日
공식 HP：돈토제

©TBC

가을의 타카야마 마츠리(秋の高山祭/하치만 마츠리/八幡祭）

기후현 타카야마시를 대표하는 봄과 가을의 풍물시(風物詩) 「타카야마 마츠리(高山祭)」는 봄에 열리는 히에 신사(枝神社)의 예제(例祭) 「산노 마츠리(山王祭)」와 가을에 열리는 사쿠라야마 하치만구(桜山八幡宮)의 예제 「하치만구 마츠리(八幡祭)」의 총칭이에요.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사이가 기원이라고 전해지는 타카야마 마츠리는 조각과 자수, 얇은 금장식 같은 히다(飛騨) 장인의 기술이 구석구석 미친 마츠리 야타이(屋台/일본식 포장마차)가 모이기 때문에 「일본 3대 미(美)제」의 하나로 불리고 있답니다. 야타이에 설치한 인형의 정교한 움직임을 피로하는 것이 연례 행사랍니다.

상세 정보
주소：岐阜県高山市桜町178
개최 기간：헤이세이(平成) 28년(2016년) 10월 9일 일요일・10일 월요일 공휴일(매년 10월 9일, 10일 개최)
공식 HP：가을의 타카야마제

©CBC

후데(筆) 마츠리

히로시마현 쿠마노쵸(熊野町)는 무려 국내 붓 생산률의 80%를 차지하는 일본 제일의 붓(筆)의 생산지에요. 1935년에 시작된 후데(筆/붓) 마츠리는 2017년에 82회째를 맞이하며, 매년 약 5만 명이나 방문하는 인기 마츠리랍니다.
또, 이 시기에 판매하는 붓은 통상 가격보다 2~40%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이 시기에 붓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인기 있는 붓은 메이크업용 붓이라고 해요. 할리우드 배우나 유명 모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애용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후데 마츠리의 특별한 볼거리는 “대작석서(大作席書)"랍니다! 가로 6ｍ, 세로 5ｍ의 거대한 천에 붓으로 글자를 새기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랍니다! 이번에 도전한 쿠마노 고교 서예부 6명은 「서예에서 배운 것은 도전하는 강함」이라고 적었어요.

상세 정보
주소：広島県安芸郡熊野町中溝５-１-１３
개최 기간：춘분의 날(9월 22일)
공식 HP：筆まつり

©RCC

이즈모 대사(出雲大社) 신 맞이 신사(神迎神事)・신영제(神迎祭)

엔무스비(縁結び/인연을 잇는다)의 신을 모시기로 유명한 이즈모 대사(出雲大社)는 항상 참배객으로 떠들썩한 시마네현(島根県)의 신사에요. 일본에선 음력 10월을 「신이 없는 달(神無月)」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전국의 신이 집결하는 이즈모 지방은 「신이 있는 달(神在月)」이라고 부른답니다!
음력 10월 10일에는 국가이양(国譲り) 신화의 무대인 「이사 해변(稲佐の浜)」에 바다를 건너 찾아 온 신들을 신관이 축사를 읊으며 맞이하고, 신들이 묵는 「히모로기(ひもろぎ/신이 머무르도록 상록수를 심거나 울타리를 친 곳)」는 「신 맞이 길(神迎の道)」을 통해 이즈모 대사로 향한답니다. 이즈모 대사 카구라전(神楽殿)에서 「신영제(神迎祭)」가 끝나면 전국의 신들께 수많은 엔무스비를 상담합니다. 이 계절, 이즈모 대사는 짙은 녹음으로 가득합니다.

상세 정보
주소：島根県出雲市大社町杵築東１９５ 出雲大社
개최 기간：11월 9일 밤~11월 16일(수) ※2016년 정보
공식 HP： 이즈모 대사(出雲大社) 신 맞이 신사(神迎神事)・신영제(神迎祭)

©BSS

사이다이지 에요우(西大寺会陽)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고 전해지는 사이다이지(西大寺) 에요우(会陽)는 2월 셋째 주 토요일에 행해진답니다. 오후 8시, 오카야마시 히가시구(岡山市東区)에 흐르는 요시이 강(吉井川)과 면한 사이다이지 관음원(西大寺観音院)에 모인 약 9,000명의 알몸 남성은 목욕 재계(垢離取り/신불에게 기원하기 전에 심신의 부정을 제거하는 것)의 장이라 불리는 물가에서 몸을 정화한 후 본당의 오오토코(大床)로 향합니다.
오후 10시, 본당의 빛이 꺼지면 복창(御福窓)으로 두 개의 보목(宝木)이 던져지면 순식간에 쟁탈전이 시작됩니다. 이 보목을 손에 넣은 사람은 복남(福男)이라 불리며 그 해의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해요!

사이다이지 에요우(西大寺会陽)
주소：岡山県岡山市東区西大寺
개최 기간：2월 20일 ※2016년 정보
공식 HP：사이다이지 에요우우

©RSK

끝으로

어떠셨나요? 개중에는 일본인도 잘 모르는 특별한 마츠리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계기로 각 지역만의 마츠리를 보러 오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