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의 바다를 지키고 싶다" 어업의 현상황과 어부들의 생각

소마(相馬) 어업의 "현재"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후쿠시마현의 태평양을 따라 “하마도리”라고 불리는 해안의 지역에서는, 1년 내내 풍부한 해산물이 잡힙니다. 이 해역에서 잡히는 수산물은 '조반모노(常磐もの)' 라고 불리며, 신선도와 맛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 후쿠시마현의 농림 수산물은 엄청난 피해를 받고 오랫동안 계속되는 풍문 피해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후쿠시마의 어업은 어떤 상황에 있을까요? MATCHA 스탭은 소마시를 방문해, 어부들에게 소마 어업의 “현재”에 대해 들었습니다.

방금 잡힌 가자미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소마의 지진 재해 전의 어획량은 약 18,533톤(2010년). 바닥 낚시망 어업과 배 망망 낚시가 활발하고, 어장이 넓어 매일 밤새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지진 재해 직후, 어부들은 어업을 자숙하고 있었지만, 2012년 6월부터 안전이 확인된 어종을 대상으로 시험 조업을 개시했습니다. 현의 긴급시 방사선 모니터링 검사도 철저하게 진행되어 해마다 안전이 확인된 어종이 늘어나 어획 대상종도 늘어나 갔습니다.

지난해 2020년 어획량은 약 3,645톤. 소비 시장에서도 안전성은 물론 품질이나 공급량에도 일정한 평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2021년 3월말에 시험 조업을 종료해, 4월부터는 본격적인 조업을 위한 행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 어업 협동 조합 연합회에서는, 수산물의 안전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현내 2개소에 방사성 물질 검사실을 설치해, 모든 산지 시장에 수양된 어종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세슘 134 및 137)의 스크리닝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보다 엄격한 안전기준(50Bq/kg미만)(※1)을 마련하여 기준을 넘은 어패류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1：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식품에 정해져 있는 국가의 기준은 100Bq/kg. 국제기준인 CODEX에서는 1,000Bq/kg입니다. (후쿠시마현의 세계 제일 엄격한 안전 기준이나 방사성 물질의 검사 체제에 대해서는 이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후쿠시마의 대표적인 해산물・북방조개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시장에서의 하루ーー갓 잡아서 출하까지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어획에서 출하까지의 과정을 아십니까?
소마를 대표하는 해안 밑바닥 그물 어업을 영위하는 어부들은 전날부터 준비를 합니다. 심야에 출항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어업을 합니다.

점심 전에는 귀항해 물고기를 올립니다. 그 후, 항구에 인접한 어시장에서 경매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이 지역에서는 가족이 함께 어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 아들 등 남성들이 어부로 낚시를 하고 있는 동안, 아내와 딸들은 항구에서 물고기를 올릴 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가 들어오면, 같이 협력해 생선을 배에서 꺼내, 시장에 가지고 갑니다.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육지의 물고기는 여성이 배분한다'라는 문장이 생긴 소마 지역. 갓 잡은 해산물을 구분하는 것은 여성들의 일입니다.

멋진 협력 플레이로 신속하게 물고기를 구분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해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생선 분류는 시간과의 승부입니다. 여성들이 물고기의 종류, 크기에 따라 신속하게 생선을 구분해 갑니다.
분류가 끝난 어패류는 바구니 안에 넣어 경매와 계량을 기다립니다.

멋진 협력 플레이로 신속하게 물고기를 구분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중매인이 입찰해 경쟁해 떨어뜨린 물고기는, 어업 협동 조합 직원이 계량한 후에 슈퍼나 음식점으로 전달됩니다.

물고기 경매 준비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경매를 기다리는 중매인들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경매 종료 후의 출하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 (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어획부터 분류, 경매, 출하까지, 많은 사람이 관련된 어시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현지의 어업을 지키고 싶다' 소마의 어부들

소마의 젊은 어부들 (2021년 6월)

소마의 어부들은 대대로 어업을 하는 집에서 태어나 어부 아버지를 보고 자랐습니다. 10대에 어업을 시작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현지에서 어업을 계속하며 신선하고 맛있는 물고기를 잡는 것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전해집니다.

'지진 재해 전에는 물고기 잡는 것을 1번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소마의 물고기를 어떻게 여러분에게 전달할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재해의 풍문 피해를 받아 소마의 어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모두 어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제 자신뿐만 아니라 소마의 어업의 장래와 이 토지에 대해 걱정이 되었습니다'.

풍만 피해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어부들은 앞을 향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사주는 중매인이나 슈퍼 등의 소매업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 지역의 어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 어부도 있다고 합니다.

'조반모노(常磐もの)' 맛의 비결

마츠카와 우라오 대교 (2021년 6월)

비결은 남쪽의 쿠로시오(난류)와 북쪽의 친조(한류)가 절묘하게 만나는 후쿠시마의 바다에 있습니다. 한류는 풍부한 플랑크톤을 가져오고, 플랑크톤을 먹는 정어리 등의 물고기의 무리가 이곳으로 옵니다.

또한 얕은 어장이 넓은 소마에서는, 수심 60~500미터의 해안을 어장으로 하는 해안 바닥 낚시망 어업이나 얕은 연안을 어장으로 하는 배 어업과 어망 어업 등, 다양한 어법 이 행해져1년 내내 200종류를 넘는 다양한 해산물이 잡히고 있습니다.

1년 내내 잡히는 넙치나 가자미 외에, 농어, 정어리, 북방 조개, 붕장어, 문어 등. 모두 '조반모노'라는 이름으로 수도권의 어시장에서 그 신선도나 맛이 높게 평가되어 고가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소마의 맛있는 눈불대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지진 재해 후, 시험 조업을 계속해 온 소마의 어업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조업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해산물 가격도 지진 전의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어 어종에 따라서는 유통량도 지진 재해 전과 거의 비슷하게 회복한 것도 있습니다(넙치 등).

마치며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2018년 10월)
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소마의 어업을 지킨다.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현지 어부들의 믿음입니다.
후쿠시마현의 북동부에 있는 소마의 어부들은,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오늘도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마 후타바 어협

〒976-0022 후쿠시마현 소마시 오하마 타케카와 196

Sponsored by 후쿠시마현
취재 협력 ：소마하라 가마 지방 도매 시장(2018년 10월), 어부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