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품질! 후쿠시마가 자랑하는 브랜드 "조반모노"를 찾아서
후쿠시마현 하마도리 북부의 소마시. 이곳에는 "조반모노"라 부르는 맛있는 수산물이 풍부하게 잡히는 항구 마을이 있습니다. 후쿠시마 생선이 맛있는 비밀은? 또한,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 걸까요? 소마시 마쓰카와우라 어항(하라가마 지구)를 방문했습니다.
맛·신선도·식감, 어떤 것이든 일급품을 자랑하는 "후쿠시마(福島)의 생선"
맛있는 생선을 배부르도록 먹을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MATCHA 편집부가 후쿠시마(福島)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후쿠시마현 하마도리(浜通り) 북부, 소마시(相馬市)에 위치한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입니다.
이 부근의 해역은 구로시오(黒潮) 해류와 오야시오(親潮, ※1) 해류가 만나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천혜의 어장이에요.
아귀와 광어, 가자미, 까나리, 문어, 성게와 대게까지……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은 연간 150종 이상에 달한다고 하죠.
생선은 선명한 색상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어요. 신선도와 뛰어난 질은 "조반모노(常磐もの)"라는 이름으로 일본 전국에 알려져 있어요.
※1: 구로시오(黒潮)와 오야시오(親潮)……구로시오(黒潮) 해류는 일본열도 남부에서 태평양 쪽으로 흐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난류. 오야시오(親潮) 해류는 일본열도 북부에서 태평양 쪽으로 흐르는 한류로 구로시오(黒潮)와 만나는 지점이 좋은 어장이 된다.
아사히테이(旭亭)의 "구운 생선이 포함된 함박조개밥 정식"(세금 별도 1,574엔)
항구 근처의 식당 "식당 아사히테이(お食事処 旭亭)"를 방문하자 소마(相馬)의 생선을 듬뿍 사용한 요리를 만날 수 있었어요.
구운 가자미(왼쪽 위)와 조갯국(오른쪽 아래)에 사용된 바지락은 모두 소마(相馬)에서 잡은 것이에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가자미를 촉촉하게 구워내 먹기 좋게 소금간을 했어요.
바지락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크기가 커요. 왼쪽 아래의 "함박조개밥"은 함박조개라는 쌍각류 조개 맛국물로 만든 소스를 섞어서 지은 밥이에요. 이것도 소마(相馬)의 명물 요리랍니다.
씹을 때마다 바다 향기가 입안에 가득 퍼져요.
맛과 안전을 함께 제공하는 후쿠시마의 어업은?
그럼 실제로 후쿠시마의 생선은 어떻게 잡히는 걸까요?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걸까요?
백문이 불여일견! 소마(相馬)의 어부들을 만나러 가보았습니다.
한밤중의 출항
오전 1:30.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항구에 차량이 잇따라 모여들었습니다.
그 후, 일제히 선박의 불빛이 켜집니다.
12월 하순, 기온은 약 1도. 매서운 바람이 불고 손이 얼어붙는 추위 가운데 묵묵히 손을 움직이는 어부들. 조업의 시작입니다.
쓸데없는 잡담은 전혀 오가지 않습니다. 출항 전, 기대감과 긴장감에 가득 찬 시간입니다.
현재, 이곳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를 비롯한 후쿠시마현의 연안 어업에서는 시험 조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전력(東京電力)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福島第一原子力発電所) 사고가 발생한 직후, 후쿠시마현 연안 일부의 생선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그 후, 후쿠시마현에서 실시한 방사성물질 모니터링 검사 결과, 안전성이 확인된 어종에 한해 후쿠시마현의 어업을 재개하기 위해 기초정보를 얻고자 실시하는 것이 시험 조업입니다.
현재(2019년 2월 8일), 출하 중인 어종은 모두 안전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주 5일 정도 조업을 위해 바다로 나섰던 것에 비해, 지금은 주 2, 3회 정도로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후쿠시마의 어항에서는 본격적인 조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오전 2:00. 출항 시간이 되었어요. 우렁찬 엔진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 척씩 어둠의 망망대해를 향해 천천히 나아갑니다.
사진은 저인망 어업(※2)을 하는 선박이에요. 20~60km 떨어진 어장을 찾아 몇 시간 동안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총 8시간 이상, 바다 위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입니다.
※2: 저인망 어업……바다 바닥 면에 그물을 던진 후 그물을 끌어당기면서 해산물을 잡는 조업법.
가족이 총출동한 조업
오전 10:30.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에는 어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소마(相馬)에서는 남편이 생선을 잡아 오면 부인이 그 뒤를 이어 배에서 내리는 스타일이 일반적이라 해요. 어업은 가족이 모두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인 셈이죠.
잡아 온 물고기를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다루며 뭍으로 내려 곧장 시장으로 운반합니다.
생선은 어종에 따라 사이즈를 분별하며 깔끔하게 선별됩니다.
바닥에 그대로 올려 두는 시장도 있다고 하지만,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 등에서는 식품위생면을 생각해 바구니에 담아 두어요.
활기 넘치는 경매 현장
조용했던 시장에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중매인이라 부르는 업자와 음식업 종사자 등이 모여 입찰이 시작됩니다. 입찰이란 이른바 "생선 옥션"이에요.
중매인은 원하는 생선을 발견하면 희망하는 단가를 적은 표를 뒤집어서 바구니에 넣어요.
개표 시작 소리와 함께 이 표가 앞면을 향하게 되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적은 업자가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거죠. 인기 있는 생선에는 수많은 표가 들어 있어요!
하역, 선별, 그리고 입찰. 이 모든 흐름이 짧은 시간 내에 아주 빠르게 이루어지며 생선의 신선도도 유지되죠. 오전 중에 거의 모든 작업이 종료됩니다.
이곳에서 생선은 중매인의 손으로 넘어가고 마트, 소매점 등을 거쳐 소비자인 우리의 식탁 위로 오르는 거예요.
안전을 지키는 엄격한 검사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에서는 다른 현의 항구와는 다른 한 가지 프로세스가 있어요. 그것이 바로 스크리닝 검사예요.
후쿠시마현의 각 산지 시장에서는 그날 잡은 모든 어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확인을 위한 스크리닝 검사를 실시해요.
시험 조업이 시작된 2012년 이후, 모든 검사 결과는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 연합회(福島県漁業協同組合連合会)의 HP에 공개되고 있어요.
검사가 이루어지는 곳은 시장에서 인접한 건물이에요. 검사하는 모습은 유리창 너머로 공개되고 있죠.
앞에 보이는 처리실에서 검체가 되는 생선을 다진 후, 안쪽 방에 있는 검출기로 검사를 실시합니다.
현재, 일본이 인정하는 일반 식품의 안전 기준치는 방사성 세슘이 "1kg당 100베크렐 이하"예요.
이는 EU(1,250베크렐/kg) 및 미국(1,200베크렐/kg)과 비교해도 매우 엄격한 기준이랍니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 연합회(福島県漁業協同組合連合会)에서는 이것보다 더욱 엄격한 50베크렐/kg을 독자적인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만일, 이 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해당 어종의 출하가 즉시 정지됩니다.
지역 | 일반 식품의 방사성 세슘 기준치 |
EU | 1,250베크렐/kg |
미국 | 1,200베크렐/kg |
일본 | 100베크렐/kg |
후쿠시마현 | 50베크렐/kg |
또한, 후쿠시마현에서는 25베크렐/kg을 초과하는 수치의 어패류가 잡힌 경우, 다시 한번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요.
실제 검사 결과는 99% 이상의 검체에서 방사성 세슘이 미검출되었지만, 여전히 어획량은 지진 발생 전보다 크게 밑돌고 있어요. 본격적인 조업 재개를 가로막고 있는 커다란 벽이 있는 거죠.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와의 전쟁
"착실히 쌓아 올린 탑이 단 하나의 보도가 나오면 모두 무너지고 마는, 반복된 일상이에요."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에서 저인망 어업을 하고 있는 다카하시 도루(高橋通) 씨가 말합니다.
"잡히는 어종이 늘어나고 어획량이 회복되고 있어도 방사선이나 오염물에 관한 뉴스가 나오면 또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말아요.
사고가 일어난 지 7년 이상이 지나도 여전히 가짜뉴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카하시(高橋) 씨는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의 리더 같은 존재입니다. 소마시(相馬市)에서 태어나 15세부터 어부로 생활했습니다. 50년 가까이 이 지역에서 어업을 계속하고 있는 다카하시(高橋) 씨는 현재 상황에 억울함을 털어놓았습니다.
"다른 항구에서 같은 생선이 잡히면 비교당하게 돼요. 일본 이외의 항구에서 똑같은 생선이 잡히면 후쿠시마산이 아닌 다른 쪽을 선택하죠.
아무리 수치로 안전성을 나타내더라도 "후쿠시마"라는 이유만으로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부흥, 복구하며 모두 말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그 전 단계입니다. "소생"이에요. 이대로라면 소마(相馬)의 어업은 끝나고 말 겁니다. 그런 초조한 마음이 들어요."
맛있는 생선을 미래로 이어간다
"지금 상황이 힘들기만 한 건 아니에요.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비해 한 번의 조업으로 잡히는 어획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어요. 이건 분명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카하시(高橋) 씨는 앞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확인됨과 동시에 출하 가능한 어종이 늘고 2012년 개시 당시에는 3종이었던 것이 지금은 거의 모든 어종을 출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소마(相馬)에서는 지진 후에 일시적으로 160톤까지 추락한 어획량이 3,000톤까지 회복(2017년도)되고 있습니다. 생선 매수 가격도 지진 발생 전의 수준으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죠.
다카하시 씨의 어선 "묘진마루"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에도 이전처럼 어선이 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는 다카하시(高橋) 씨의 어선 "묘진마루(明神丸)"의 모습도 있습니다.
2011년 지진에 의한 쓰나미(津波)로 다카하시(高橋) 씨는 그때까지 소유하고 있던 어선을 잃었습니다. 지금의 묘진마루(明神丸)는 국가 보조금을 받아 새로 만든 것이죠.
이 묘진마루(明神丸)는 지금 두 명의 아들이 물려받았습니다.
왼쪽부터 차남 히로타카 씨, 다카하시 씨, 장남 다쿠미 씨
다카하시 씨는 2017년 약 50년을 이어오던 어부의 생활을 은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이 길을 물려주어야만 한다."
그것은 소마(相馬)의 바다를 자신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와 함께 지키며 계승하려는 결의이기도 합니다.
다카하시 씨와 아들, 그리고 소마(相馬), 후쿠시마의 어부들. 각자의 바람을 가슴에 품고 바다를 향해 나갑니다. 예전의 소마(相馬) 어장, 일반적인 조업을 향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
우선은 드셔 보세요. 한 번 먹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있어요.
소마 후타바 어업협동조합(相馬双葉漁業協同組合) 대표이사 조합장 다치야 간지(立谷寛治)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소마(相馬)의 생선은 광택, 통통한 살 모두 일급품입니다. '조반 모노(常磐もの)"라 부르는 브랜드이기도 하죠."
원래 소마(相馬)의 생선은 품질이 좋아서 일본 전국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어요.
쓰키지 시장(築地市場)에서도 1등지역으로 선정되었다 하죠. 맛은 물론이고 안전성에도 문제없습니다. 이제 안심하고 드셔 보세요.
다치야(立谷) 씨는 그의 말에 기합을 실었습니다. "소마(相馬)의 생선 맛은 한번 경험해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답니다."
소마(相馬)의 생선을 먹으러 가자!
이런 소마(相馬)의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마쓰카와우라 어항(松川浦漁港)(하라가마 지구(原釜地区)) 근처에 몇 곳 존재합니다. 앞서 소개한 "식당 아사히테이(食事処 旭亭)"도 그중 하나예요.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먼 곳에서도 몇 번이나 다시 찾아오는 단골 손님도 많다고 해요.
어부들이 자신감을 갖고 제공하는 최고의 "조반 모노(常磐もの)"를 꼭 한번 드시러 오세요.
All pictures by Shiho Kito
In cooperation with 소마 후타바 어업협동조합, 다카하시 도루 씨, 식당 아사히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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