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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는 후쿠시마에 산다. 주재 외국인의 인터뷰

그러니까 우리는 후쿠시마에 산다. 주재 외국인의 인터뷰

후쿠시마현 2019.03.04 즐겨찾기

후쿠시마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총 연간 후쿠시마 숙박 여행자 수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중에는 후쿠시마에 거주하는 것을 선택한 사람도 있죠. 왜 그들은 후쿠시마에서 살게 된 것일까요? 실제로 후쿠시마에 주재하는 외국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Translated by kim

Written by MATCHA-PR

Kakao

그들이 후쿠시마(福島)에 사는 이유

福島

Pictures courtesy of 후쿠시마현 관광물산 교류협회(왼쪽 위·오른쪽 아래)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후쿠시마.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그리고 겨울에는 눈앞을 가득 채우는 설경이 펼쳐집니다.

지금, 후쿠시마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의 풍경에 매료되어 후쿠시마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외국인의 연간 총 숙박자 수가 10만 명을 넘었어요.

그 가운데는 후쿠시마에 거주하기로 선택한 사람도 있답니다. 왜 그들이 후쿠시마에서 살게 된 것일까요?

후쿠시마에 주재하는 두 명의 외국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1. "내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후쿠시마현의 매력을 해외에 전파하는 조이 씨

福島

가장 먼저 소개할 사람은 조이 빈센트(Zoë Vincent) 씨입니다.

후쿠시마현에서 거주한 지 3년을 맞이하는 영국인 여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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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전체와 후쿠시마시

그녀가 근무하는 곳은 후쿠시마시에 있는 "후쿠시마현 관광물산 교류협회(福島県観光物産交流協会)"입니다. 후쿠시마시는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후쿠시마현 북부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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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업무는 해외에서 후쿠시마현으로 관광객을 초대하는 일이에요.

업무 내용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웹사이트 "Rediscover Fukushima" 관리랍니다.

조이 씨가 후쿠시마현의 각지를 취재하고 촬영해서 영어로 기사를 쓰는 블로그예요.

여행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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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관광물산 교류협회

그녀의 모토는 "직접 가본 곳을 경험한 대로 적는 것"이에요.

블로그 기사는 130건을 넘지만, 이곳에 소개한 대부분의 장소는 조이 씨가 직접 방문해보고 좋았던 곳이죠.

"후쿠시마현은 등산과 하이킹 명소도 많은데요,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는 반드시 한 번쯤 직접 올라가 본답니다. 영어로 작성된 하이킹 정보가 아직 적어서 코스와 소요 시간, 난이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예요."

기사에는 영어 표기 유무와 전철·버스 시간표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직접 지도와 일러스트를 만들어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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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관광물산 교류협회

그렇게 작성된 설득력 있는 조이 씨의 기사에는 코멘트도 다수 달려 있어요.

"이번에 후쿠시마에 가게 되었는데 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나요?", "미술관 안에 영어 표기가 있나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괜찮을까요?"

조이 씨는 하나하나의 질문에 답변해 주며 여행 전 이용자의 의문점을 해결해 준답니다. 그렇게 코멘트가 늘어나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커뮤니케이션 보드로 원활한 관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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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녀가 주력하고 있는 업무는 후쿠시마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더욱 원활하게 하는 것이에요.

"후쿠시마현에서는 다국어에 대응할 수 있는 료칸(旅館)이나 호텔이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보드를 만들어서 료칸(旅館)과 호텔 종업원에게 나눠주고 있어요."

이 보드는 호텔 측에서 말하고 싶은 것(숙박 시의 주의점 등)과 반대로 숙박자가 말하고 싶은 것(알레르기의 유무 등)을 손가락으로 짚어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도구예요.

"사전에 료칸(旅館)과 호텔에 의견을 물어보거나 실제로 현장에서 사용했을 때의 감상을 수집하면서 거듭 개선하고 있어요."(조이 씨)

"내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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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씨는 업무차 해외 상담회에 참가하는 일도 있는데 때로는 "후쿠시마에 관광을 하러 가도 괜찮을까요?"하며 2011년에 있었던 원전 사고의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해요.

"그럴 때는 내가 있으니까 괜찮아요!하고 말해줘요.

후쿠시마현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다들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 안심하는 것 같아요."

하며 멋진 미소를 보여주는 조이 씨. 후쿠시마현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오늘도 정보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은 교토(京都) 등과 비교하면 아직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요. 하지만 일본의 다른 관광지와 비교해도 지지 않는 빼어난 경치, 전통적인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장소. 거기에 혼잡하지도 않고 마이페이스로 여유를 누릴 수도 있죠. 후쿠시마현에서 최고의 경치와 최고의 니혼슈(日本酒)를 맛보며 일본의 깊은 매력을 만끽해보기 바라요."

Rediscover Fukushima: https://rediscoverfukushima.com/

2. "나는 이제 후쿠시마 사람": 지역에 뿌리내리고 활동하는 쉬(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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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아온 곳은 미시마마치(三島町)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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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전체와 미시마마치 주변

후쿠시마현 서부에 있는 관광지 아이즈와카마쓰(会津若松)에서 전철로 한 시간 반가량 서쪽으로 이동하면 산자락에 미시마마치(三島町)가 있어요. 겨울에는 눈이 2m 넘게 쌓이기도 하는 대설 지대랍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은 중국 상하이 출신의 쉬콴이(徐銓軼) 씨예요. 미시마마치(三島町)가 있는 "오쿠아이즈(奥会津)" 지역에서 지역 부흥 협력대(地域おこし協力隊, ※1)로서 활동하고 있어요.

※1: 지역 부흥 협력대(地域おこし協力隊)……인구 감소 및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 지방에서 그 지역 외에서 이주한 사람이 그곳에 거주하며 지역 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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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량이 많고 도시에서 떨어진 미시마마치(三島町)에 거주하는 쉬 씨.

"춥지 않나요?하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지만, 더는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제 출신지는 상하이이니까요."하며 웃음 짓습니다.

"미시마마치(三島町)는 사계절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지역이에요. 상하이에서 자라서 이런 자연 속에서 생활한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일본에 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분들도 저처럼 외부에서 온 사람에게도 친절해서 살기 좋아요."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날, 처음 후쿠시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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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상하이사무소에서 일하던 때의 쉬 씨(사진 오른쪽 위) Picture courtesy of 쉬콴이

쉬 씨가 처음 후쿠시마를 찾아온 것은 2011년 3월 10일. 동일본대지진(東日本大震災)이 일어나기 전날이에요.

당시, 쉬 씨는 고향인 상하이에서 후쿠시마현 상하이사무소에 소속되어 근무하고 있었어요.

그날은 상하이에 주재하는 일본인 부자(父子) 친구를 고향인 후쿠시마로 데려오는 인솔 담당이었어요. 업무를 끝낸 뒤 관심 있던 철도에 몸을 싣고 간사이(関西)로 향하던 도중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을 남겨두고 저는 후쿠시마를 떠났어요. 저는 후쿠시마를 배신했다고 생각했어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후쿠시마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후쿠시마 사람들의 진정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고 느꼈어요."

쉬 씨가 느낀 깊은 후회는 점점 후쿠시마를 향한 강한 마음으로 변해갔습니다. 언젠가 후쿠시마를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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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사쿠사에서 후쿠시마현을 PR하는 쉬 씨 Picture courtesy of 쉬콴이

그때, 후쿠시마현에서 국제교류원(Coordinator for International Relations)을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쉬 씨는 곧장 응모했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국제교류원이 된 쉬 씨는 모국을 향해 정보를 전달하는 등의 업무를 맡았어요.

"후쿠시마의 사람도 알지 못하는 후쿠시마의 매력을 알고 싶다"며 자동차 면허를 취득하고 후쿠시마현 내의 다양한 곳을 찾아갔죠.

2018년, 5년간의 국제교류원의 임기가 종료되었지만, 쉬 씨는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후쿠시마에서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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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원이었던 5년 동안은 지진과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방일 여행객을 맞이하지도 못했고 후쿠시마현의 정보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업무가 메인이었어요."(쉬 씨)

"후쿠시마를 위한 일은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쉬 씨는 국제교류원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오쿠아이즈 지역 부흥 협력대(奥会津地域おこし協力隊)"에 응모했습니다..

현재, 쉬 씨는 지역 부흥 협력대(地域おこし協力隊) 소속으로 오쿠아이즈(奥会津) 지역의 독자적 상품을 개발하거나 이 지역에 이주하는 사람을 서포트하고 있어요.

"실제로 살아 보면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독자적 상품을 개발하는 데 대한 어려움과 이주자가 적은 현실 등 여러 과제도 있죠."

때로는 "내가 이곳에 있는 의미가 무엇일까?"하고 고민할 때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쉬 씨는 한 곳을 응시하며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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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후쿠시마에서 찾았어요. 아내와 만난 것도 후쿠시마이며 두 명의 아이들을 낳은 곳도 후쿠시마입니다."

쉬 씨는 현재, 아내와 함께 두 자녀를 기르며 미시마마치(三島町)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의 좋은 점도 있지만, 바꾸고 싶은 부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쉬 씨가 "후쿠시마 사람"이기 때문에 생겨난 것일 겁니다. "저는 후쿠시마에 대해서 남들보다 두 배는 생각할 거예요."

쉬 씨를 매료시킨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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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하러 간 날, 쉬 씨는 지역에서 열린 눈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지역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단고사시(団子さし)"(※2)라 부르는 전통행사에 참가했죠.

※2: 단고사시(団子さし)……나뭇가지에 단고(団子, 경단)을 끼워서 풍작을 기원하는 후쿠시마 아이즈(会津) 지방의 전통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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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쉬 씨는 어떻게 후쿠시마를 알게된 걸까요?

"학생 무렵, 책에서 다다미선(只見線)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죠……"

다다미선(只見線)이란 아이즈와카마쓰(会津若松)에서 미시마마치(三島町)를 통과해 니가타(新潟) 지역으로 향하는 철도예요.

"세계적으로도 로맨틱한 철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사람이 방문하고 있어요.

그 다다미선(只見線)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장소가 눈축제가 열리는 이벤트장에서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있답니다. 쉬 씨가 후쿠시마에 매료된 계기가 된 바로 그 경치.

그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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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설경의 나무 사이에서 천천히 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덜컹덜컹…… 열차가 다리를 건너는 소리가 산자락에 울려 퍼집니다.

열차가 지나고 난 뒤, 또다시 조용한 눈 덮인 후쿠시마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내가 후쿠시마에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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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후쿠시마의 매력에 대해 물어보자 쉬 씨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곳"이라고 대답했어요.

"제가 후쿠시마에서 계속 살고 있는 이유는 후쿠시마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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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축제 이벤트장에서는 어린이들의 함성이 들려온다

쉬 씨도 조이 씨와 마찬가지로 "후쿠시마에 가도 괜찮은가?"하는 친구의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쉬 씨는 앞을 바라보고 말했습니다.

"나를 포함해 모두 건강합니다. 후쿠시마에서는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의 매력을 찾으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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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courtesy of 후쿠시마현 관광물산 교류협회(오른쪽 아래)

조이 씨와 쉬 씨. 두 사람의 환경은 다르지만 공통된 점은 직접 발품을 팔아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을 알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후쿠시마에는 아직 많은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매력이 있다는 점이죠.

우리가 있으니까 안심해도 괜찮다.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후쿠시마. 이번에는 당신의 발로 직접 그 매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In cooperation with 조이 빈센트, 쉬콴이, 후쿠시마현 관광물산 교류협회, 미시마마치 관광교류관 "가란코란", 미시마마치 관광협회

Pictures by Eri Mi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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