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후쿠시마현의 종유동・아부쿠마동을 탐험하자!

일본의 멋진 동굴, 아부쿠마 동굴 (あぶくま洞)

일본에서 여행하실 때,「벚꽃이나 단풍을 보자」「아름다운 숲이나 산을 보고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있어도, 「동굴에 가보자」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하지만, 실은 일본에는,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멋진 동굴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후쿠시마현 (福島県) 타무라시에 있는 거대유동・아부쿠마 동굴 (あぶくま洞)을 소개합니다!

후쿠시마로 가는 교통편은 신칸센이 편리

도쿄에서 후쿠시마현에 가실 때에는, 신칸센을 타고 가까이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우에노역 (上野駅) 또는 도쿄역에서 도호쿠신칸센 (東北新幹線) 을 타고, 고리야마역 (郡山駅)에서 하차합시다. 우에노역에서는 7,600엔, 도쿄역에서는 7,810엔이 들고, 승차시간은 1시간을 조금 넘습니다. 프리패스「JAPAN RAIL PASS」나「JR EAST PASS」를 사용하시면, 할인된 가격으로 다녀오실 수 있어요. 

후쿠시마현은 넓고, 전철이나 버스가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고리야마역에 도착하시면, 렌터카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역 구내나 주변에 오릭스 렌터카나 니혼 렌터카 등 렌터카 업체들이 있습니다.

그럼, 아부쿠마 동굴로 가보자！

렌터카를 빌렸다면, 차량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고리야마역에서 부터 운전해봅시다. 동굴의 이름을 입력할 수 없는 경우에는 아부쿠마 동굴의 주소「후쿠시마현 타무라시 타키네마치 스가야 히가시카마야마 1, 福島県田村市滝根町菅谷東釜山1」을 입력하시면 된답니다！

더욱이, 아부쿠마 동굴의 Google Map도 참고해 주세요. 

자동차로 50분 가량 이동하면, 거대한 암석이 보입니다. 이 곳은 원래 석탄의 채석장이었습니다. 아부쿠마 동굴이 발견된 것은 1969년 채굴 작업중에 발견된 것 이랍니다. 

아부쿠마 동굴은 전장 약 600미터, 종유석의 종류의 다양함은 아시아 최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자연의 조형미는, 약 8,000만년의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원시시대가 보내는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두근두근하네요！

동굴 앞에는, 여유롭게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광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2층 짜리 시설이 있어, 1층은 기념품가게, 2층은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준비과 되면, 접수처에서 티켓을 구입합시다. 입장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
어른（16세이상）	1,200 엔
중학생 (13～15세)	800 엔
초등학생 (7～12세)	600 엔
탐험 코스	추가요금 200엔

15명 이상은 단체요금이 적용됩니다. 

Picture courtesy of Abukumado Administration Office

위의 지도에서 파란색 길은「일반코스」로 약600미터, (약 40분), 분홍색 길은「탐험 코스」로 약120미터 (약10분) 입니다. 티켓을 구입하셨다면, 이제 모험을 떠나봅시다！

코스 초반에 유니크한 기암괴석과 만나자！

아부쿠마 동굴의 길은 잘 정비되어있어, 물에 젖지 않고 걸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곳곳에 몸을 숙이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좁은 곳을 걸어가야하는 구간이 있으므로, 움직이기 좋은 복장과 신발로 거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면서도, 모양이 잘 드러나있는 종유석에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예들들어, 코스 초반에 있는 요괴와 같은 표정의 종유석은「요괴의 탑」입니다.

용과 같은 모양을 한 종유석은「백자의 용」으로 불립니다. 

자연의 신비를 더욱 느껴보시려면「탐험 코스」로

동굴의 중반에 있는 분기점에는, 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곳 에서 왼쪽은「일반 코스」가 이어지고, 계단을 올라가면 커다란 홀이 등장합니다. 

자연의 신비를 더욱 느끼시려면, 오른쪽의「탐험 코스」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요금 200엔）.

「탐험 코스」의 길이는 120미터 정도. 곳곳에 좁은 장소나 물이 흐르는 장소가 있어, 조금 옷이 더러워 질 수는 있지만, 옷을 갈아입을 정도는 아니랍니다. 

「탐험 코스」의 입구에는,「마음을 씻는다」를 의미하는「정심의 연못」라고 하는 투명한 연못이 있습니다. 이 앞을 조금 걸어가면, 다양한 종유석이 있습니다. 

아부쿠마 동굴 최고의 볼거리！거대한 홀「滝根御殿」

‘탐험 코스’를 빠져나오면 아부쿠마 동굴에서 가장 박력 있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높이 29미터의 거대 홀 ‘다키네고텐’입니다.

여기에는 휴게용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쉬어 가실 수 있습니다. 종유석을 천천히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한 단계 눈에 띄는 종유석에는 일본어 또는 영어로 된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조명을 켤 수 있는 버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께서는 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앱 ‘오모테나시 가이드(Omotenashi Guide)’를 다운로드해 주세요. 인터넷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각 스팟에 다가가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줍니다.

※단, 앱 다운로드 시에는 인터넷에 접속해야 합니다.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다운로드를 마쳐 주세요.

‘다키네고텐’에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종유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사진의 안쪽에 있는 것은 ‘빅 플로스톤(ビッグフローストーン)’이라 불리는 진귀한 종유석입니다.

상부가 원반형으로 된 ‘동굴 실드(洞穴シールド)’는 일본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박스 워크(ボックスワーク)’라는 종류의 종유석도 있습니다.

Picture courtesy of Abukumado Administration Office

커튼처럼 팔락일 것 같은 이 종유석은 ‘크리스탈 커튼(クリスタルカーテン)’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신기한 모양의 종유석이 많이 있습니다.

커튼처럼 팔락일 것 같은 이 종유석은 ‘크리스탈 커튼(不滅の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신기한 모양의 종유석이 많이 있습니다.

추천 드리는 사진 촬영 장소는 천장에서 용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불멸의 폭포(滝根の斜塔)’ 앞입니다.

후반부에도 볼거리가 가득!

‘다키네고텐’에서 출구로 향하는 길에도 장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예술 작품이 많습니다.

먼저 높이 13미터의 대홀 ‘용궁전(竜宮殿)’. 상부에 버섯 모양을 한 ‘버섯 바위(きのこ岩)’가 있습니다.

뒤이어 보이는 큰 나무 같은 것은 ‘수빙(樹氷)’이라 불리는 종유석. 나무에 발생하는 수빙 현상에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또 하나는 ‘크리스마스 트리(クリスマスツリー)’입니다.
조금 더 가면 신비로운 모양의 곡선을 그리는 ‘림스톤(リムストーン)’도 있습니다.

출구 앞에는 ‘달의 세계(月の世界)’가 있습니다. 조명에 비춰진 크고 작은 종유석이 별세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과자나 귀여운 선물 사기!

출구를 빠져 나오면 선물 가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층은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에서 피곤해진 몸을 쉬게 하거나, 식사하거나 선물을 사면 되겠죠?

선물가게에는 아부쿠마동 한정 과자나 후쿠시마산 과일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후쿠시마, 또는 동북지방(東北地方)에서 유명한 음식은 복숭아와 풋콩가루떡, 우설입니다. 이 특산품들을 사용한 과자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키홀더나 인형 같은 선물도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귀여운 인형은 집에 장식할 수도 있는 후쿠시마의 길조를 비는 물건인 아카베코(赤べこ)입니다.

필자는 이곳에서 아부쿠마동의 별 모양 쿠키와 복숭아 맛의 구미, 복숭아 맛의 캐러멜, 그리고 인기 만점인 포테이토 칩 ‘자가비’의 동북 한정 상품인 풋콩 맛을 구입했습니다.

2층의 레스토랑에는 돈까스가 올라간 덮밥인 가쓰동이나 카레라이스, 우동, 산나물・고기 소바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케이스 안에는 메뉴 샘플도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먼저 발매기로 식권을 구입한 후에 카운터의 점원에게 전달하시면 됩니다.

2층의 창문 밖에는 멋진 경치가 펼쳐진답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는 주넨 된장으로 구운 고기 정식(じゅうねんみそ焼き定食)(세금 포함 1,200엔). 차조기과의 식물인 들깨가 들어간 지역 특산 된장으로 돼지고기를 볶은 요리입니다.

후쿠시마 사람들은 들깨를 ‘주넨(십년)’이라고 부릅니다. 들깨가 건강에 좋아서, 들깨를 먹으면 10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무파(ムーパ)’의 소년들을 통한 일본과 태국의 교류

1층에는 태국어가 쓰인 노란색 폴로 셔츠가 전시되어 있어요. 이것은 태국・치앙라이현의 동굴에서 2018년에 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역의 축구팀인 ‘무파 아카데미(ムーパアカデミー)’의 소년들의 것이에요.

이 사고에서는 일본도 원조에 협력했습니다. 그 때 사용된 도구 중 하나가 실은 후쿠시마에서 만들어진 축광자기였습니다. 이 축광자기를 만든 회사는 사고 후에 ‘무파 아카데미’의 소년들을 초대해서 아부쿠마동이나 제조공장 등을 안내했습니다.

그 축광자기 ‘루나웨어(ルナウェア)’는 세라믹제로 수중에서도 밝게 빛을 냅니다. 선물가게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축광자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부쿠마동에서 길을 비출 때 사용하셔도 좋아요.

아부쿠마동의 사계절

아부쿠마동 안의 기온은 일년 내내 15도 정도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언제나 지내기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동굴의 안팎에는 다양한 계절을 즐길 수 있습니다.

Picture courtesy of Tamura City
여름(6～7월경)에는 입구 쪽의 언덕에 심겨진 5만 그루의 라벤더가 활짝 피어 그 일대를 향기로운 라벤더 향기로 감싸줍니다.

겨울에는 동굴 안에서 일루미네이션이 개최됩니다(장식 테마는 매년 다릅니다).

아부쿠마동 관광 시의 주의점

아부쿠마동에는 전체적을 약 300개의 계단이 있어서,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이 많습니다. 특히 탐험 코스에 가실 경우에는 더러워져도 괜찮은 옷에 운동화 같은 움직이기 편한 옷차림을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동굴 안에서 물에 들어갈 일은 없지만, 좁은 곳을 지나갈 때, 동굴의 벽이나 바닥에 닿아 약간 젖을 수도 있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이나, 다치신 분, 걷기가 어려우신 분, 임신 중이신 분, 술기운이 남아 있는 분,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은 동굴에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동굴에 들어가리라고는 생각해 보신 적이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예상을 뛰어넘는 멋진 체험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다음 일본 여행에는 후쿠시마현에서 아름답고 장대한 자연을 만나보는 건 어떠세요?

아부쿠마동

〒963-3601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타키네마치 스가야 히가시부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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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Koget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