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의 현재를 '음식 먹기'로 응원! 부흥을 목표로 하는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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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의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10년이 지났습니다. 피해를 입었던 장소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번 취재에서는 후쿠시마 현의 태평양 측 지역에 있는 이와키 시, 소우마 시, 나미에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거기서 먹은 일품 맛집이나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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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재해로부터 10년. 후쿠시마현의 지금을 방문하다

0살이었던 아이가 10살이 되었습니다.

그 기간의 성장을 생각하면 10년이라는 세월은 지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いわき駅

이와키 역의 모습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피해지역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후쿠시마현의 태평양 연안의 '하마도리(浜通り)'라 불리는 지역부터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와 쓰나미의 피해를 입은 이와키시(わき市), 나미에마치(浪江町), 소우마시(相馬市)에 있는 시설을 취재했습니다.

지진 재해 전보다 매력 있는 이와키를 목표로. 부흥 음식점 거리 '새벽시장'

夜明け市場

JR 이와키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새벽시장(夜明け市場)'. 지진 재해로부터의 부흥을 목표로 (주)47PLANNING이 기획, 2011년 3월 11일부터 단 7개월만에 빠른 속도로 오픈했습니다. 아담한 지역에 닭꼬치 가게, 이탈리안 레스토랑, 향토요리점 등 15개의 음식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夜明け市場

'지난 10년 사이에 후쿠시마에는 매력적인 자원이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새벽시장을 운영하는 스즈키 나오키(鈴木直木)씨. 키도가와(木戸川)에서 잡히는 연어알은 그 대표적인 자원 중 하나라고 합니다.

미처 몰랐던 매력을 발견하고 시작한 '키도가와 연어알 축제'

木戸川いくら祭り

Picture courtesy of 새벽시장(夜明け市場)

새벽시장에서는 연어알이 잡히는 11월경 '키도가와 연어알 축제'를 개최합니다. 기간 중에는 각 가게에서 키토가와 연어알을 사용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도가와(강)은 연어알의 주요 산지인 남쪽 끝에 위치합니다. 키도가와에 있는 연어는 다른 지역보다 오랜 기간 헤엄쳐 오기 때문에 알이 영양을 받는 시간도 많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연어알이 잡히는 것입니다.' (스즈키 씨)

木戸川いくら祭り

Picture courtesy of 새벽시장(夜明け市場)

키도가와의 연어알은 영양이 알까지 제대로 도착해서 한 알 한 알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연어알의 가치를 알지 못해 다른 현의 음식점으로 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夜明け市場

그래서 키도가와 연어알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상품개발을 했습니다. 2020년에 완성된 'SUZUKO'입니다.

어부가 선별한 고급 연어알에 교토의 미슐랭 스타 3개 요리사가 양념을 하여 상품화했습니다. 연어알을 나타내는 붉은 동그라미 디자인은 새벽이 지나고 뜬 태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夜明け市場

큰 알갱이는 입안에서 톡 튀면서 찐득하면서도 걸쭉한 식감으로 바뀝니다. 보석처럼 반짝여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SUZUKO는 현재, 고향에 납세할 경우 답례품으로서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더 판로가 넓어져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위험한 곳”에 불이 켜져 거리를 비추다

夜明け市場

'지진 재해 전의 이 곳은 매우 쓸쓸한 장소였습니다'라고 말하는 스즈키 씨. 폐업한 주점들이 방치되어 있고, 특히 스즈키 씨의 어린 시절에는 '인적이 드문 위험한 곳'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지진 재해 후에 '사람이 모이는 음식점 거리를 만들자'고 생각해 장소를 찾고 있던 중, 우연히 이 곳으로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이곳을 음식점 거리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새벽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夜明け市場

오픈 당시에는 2개 점포만 운영 했었는데 컨셉에 공감해주셨던 분들이 많이 모였어요. '마치 어두웠던 장소에 조금씩 불이 켜져 가는 것 같았습니다'라는 스즈키 씨.

'오픈 당시, "10년 후에는 지진 전보다 매력적인 장소를 만들자"고 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은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새벽시장 뿐만 아니라 하마도리 지역을 더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지역의 맛을 전국으로. 나미에마치(浪江町)의 로컬 푸드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적부터 익숙했던 '고향의 맛'을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요?

나미에마치(浪江町) 고향의 맛은 '나미에 야끼소바. 보통 면보다 3배나 굵은 면발이 특징입니다.

道の駅なみえ

재료는 '면, 숙주, 삼겹살' 3종류 뿐. 향신료를 넉넉히 사용한 진한 소스와 먹을 수 있습니다. 아삭한 식감의 숙주와 진한 소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일품 요리입니다.

道の駅なみえ

나미에 야키소바의 유일한 인증공장을 가지고 있는 '아사히야(旭屋)'의 대표, 스즈키 아키요시 (鈴木昭孝)씨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미에 야끼소바는 초중학교 급식에서 자주 나오기 때문에 나미에마치에서 자란 어른들에게 그리운 맛입니다'

스즈키씨는 자신도 나마에마치 출신. 고향에 돌아왔을 때 먹으면 '아 돌아왔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어른이 되면 또 다르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고춧가루를 뿌려 맥주 안주로 먹기'.

道の駅なみえ

진한 소스에 매콤한 맛이 더해져 존재감 있는 맛. 깔끔한 맛의 술과 궁합이 좋은 것 같아요.

나미에 야끼소바의 팬은 일본 각지에 있습니다. 팬클럽도 생겨 2020년 10월에는 온라인으로 '나미에 야끼소바회'도 개최. 한번 먹으면 중독되는 맛에 앞으로가 더 주목이 됩니다!

부흥의 상징 '휴게소 나미에'에서 지역의 맛을 만끽하자!

道の駅なみえ

나미에 야키소바는 후쿠시마현의 슈퍼나 기념품 가게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먹고 싶은 분은 '휴게소 나미에'의 푸드코트로 갑시다.

푸드 코트에는 몇 개의 점포가 들어와 있습니다. 후쿠시마 과일을 사용한 파르페와 음료를 제공하는 '후쿠시마 후르츠라보(フルーツラボ)'도 추천드립니다.

道の駅なみえ

한정판 '나미에 양파 스무디'(세금포함 500엔)와 '나미에 소라'(세금포함 750엔) 파르페는 꼭 드셔봤으면 하는 상품. 스무디에는 과일 외에도 무려 양파가 들어 있습니다. 마시고 나니 코를 찌르는 양파 향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아삭아삭한 식감도 더해져 아주 독특합니다.

파르페는 생김새도 맛도 상큼합니다. 사과, 딸기, 키위, 오렌지,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이 들어 있습니다. 크림이 요구르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산뜻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道の駅なみえ

'휴게소 나미에'는 지역의 관광 정보나 재해지의 부흥 모습을 알리는 장소로서 2020년 8월에 오픈했습니다.
지역의 특산물을 살 수 있는 가게도 있어, 지진 재해로 잃어 버린 마을에 다시 활기가 돌아오도록 부흥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道の駅なみえ

시설 안에 있는 '마을 빵집 호노카'에서는 나미에 야끼소바 빵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진한 소스에 빵의 단맛이 딱 알맞게 잘 어울립니다. 고춧가루도 뿌릴 수 있어 다양한 맛의 변화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이즈는 2 종류가 있으며 큰 사이즈는 300엔, 작은 사이즈는 180엔입니다.

신선한 생선을 싸고 맛있게. 부흥 시민시장 '하마노역 마츠카와우라(松川浦)'

'생선은 신선도가 생명입니다. 이곳은 항구에서 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갓 잡은 물고기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くぁせっと

그렇게 이야기 한 사람은 ' 하마노역 마츠카와우라'의 점장, 토코요다 타카시(常世田隆)씨. 출신은 치바현이지만,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후쿠시마에 다니게 되어 2015년에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浜の駅松川浦

지진 피해를 입기 전에 이 장소는 지역 사람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센터였습니다. 근처에는 항구에서 잡은 물고기를 파는 수산 직판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쓰나미의 피해로 모두 파손. 5년에 걸쳐 토지를 정비한 후, '다시 이곳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생각해 하마노 역 마츠카와우라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浜の駅松川浦

'지역 주민이 현지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면 그걸 본 사람은 "먹고 싶다"는 생각을 분명 할 것입니다'
토코요다 씨는 그렇게 믿고, 우선은 지역 사람들이 신선하고 맛있는 생선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0월 오픈 후 불과 3개월 만에 지역 사람은 물론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사러 와주는 분이 생겼다고 합니다.

'콰세토(くぁせっと)'에서 현지의 생선을 먹어보자!

浜の駅松川浦

인근 항구에서 잡은 물고기는 매장 내 푸드코트 '콰세토(くぁせっと)'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浜の駅松川浦

광어와 농어가 올라간 시자카나 덮밥.

점장의 추천메뉴는 시자카나(현지에서 잡히는 생선)덮밥 (세금포함 900엔). 2종류의 생선이 매일 바뀌며 등장합니다. 시자카나 덮밥의 특징은 3가지 먹는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와사비를 푼 간장을 뿌려 드셔보세요.

くぁせっと

다음으로는 '절임덮밥의 간장'과 참깨를 뿌립니다. 깔끔한 간장맛에서 단맛이 느껴지는 양념 맛으로 바뀌며 깊은 맛을 냅니다. 

くぁせっと

마지막은 매장 창가쪽에 준비되어 있는 2종류의 국물 중 하나를 골라 오차즈케 풍으로 드셔보세요. 육수의 맛이 깊으면서도 따뜻해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또한 미소시루(된장국)는 요리가 나오는 카운터 앞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2가지 국물 중 선택가능합니다.

くぁせっと

사시미, 조림, 튀김 3가지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급 메뉴인  '제철 가자미 3종 어전' (세금포함 1,800엔)도 있습니다. 선착순 한정 5끼만 준비되어 있으니 드시고 싶으신 분은 빨리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어지는 곳으로

くぁせっと

'지진 재해 전, 소우마(相馬)의 어부는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어떤 사람이 먹는지 알 기회가 없었습니다'라는 토코요다 씨.

그러나 지진 재해를 거치고, 어업에도 규제가 걸려 스스로 잡은 물고기를 판매할 방법을 생각할 시간이 생겼다고 합니다. 소우마의 생선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계속하다 보니 '먹어주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합니다.

토코요다 씨는 '미래에 이곳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어지는 장소로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어부가 잡아온 물고기를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다. 서로의 얼굴을 보면 맛 이상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흥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이 사라져 버린 과거를 거쳐 후쿠시마 현은 지금도 부흥 중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지역의 매력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그 매력으로 후쿠시마를 북돋우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부흥의 목표는 ' 원래대로'가 아닙니다. '지진 재해 전보다 매력있는 후쿠시마'를 내걸어 지금도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Photos by TeiChayangkul
In cooperation with 새벽시장(夜明け市場), 휴게소 나미에, 하마노 역 마츠카와우라 (浜の駅 松川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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