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교초] 시골 분위기와 따뜻한 대접으로 몸도 마음도 사르르! 이토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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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부터 가부키와 연극 마을로 번창해 온 닌교초에는 현재도 시골 마을의 정겨운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숙박시설 이토 료칸에서는 서예와 샤미센, 기모노 입기 등 일본의 전통 문화 체험과 함께 맛있는 일식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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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이토 료칸

伊東旅館房間

시골 마을의 정취가 현대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도쿄의 닌교쵸. 이곳에 있는 《이토 료칸 (伊東旅館)》은 일본 문화체험을 함께 즐기실 수 있는 인기 숙박시설입니다.

이토 료칸이 문을 연 것은 약 70년 전으로 목조로 지어진 3층 건물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는 근처에 위치한 인기 극장 ‘메이지자(明治座)’의 배우나 관계자의 단골 숙소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엔 많은 사람이 출입해서 매일매일 손님들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료칸을 찾는 배우나 관객들은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 료칸들도 줄줄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토 료칸은 료칸 특유의 따스한 정취를 고스란히 남기며 자리를 지켰고, 이후 일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며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샤미센에 기모노까지! 일본문화 체험

伊東旅館三味線老師

이토 료칸의 매니저 마에야마 치카코 씨는 샤미센, 기모노, 서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공식HP에서 3일 전 예약 필요)하여 현지인들과 전세계 여행자들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伊東旅館三味線教學

이번에 필자는 ‘샤미센 코스’에 참가했습니다. 가르침을 맡아주신 이부키 세이주 씨는 이토 료칸의 전 여주인과의 인연으로 이곳에서 교육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샤미센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니혼바시 SANO》에서 엄선 식재료로 만든 일식을 맛보다

伊東旅館餐廳

1층 입구 왼쪽에는 일식 레스토랑 《니혼바시 SANO》가 있습니다.

총요리장을 맡고 있는 사노 코지 씨는 일본의 유명한 요리 프로그램 ‘요리의 달인(料理の鉄人)’에서 초대 '일식 달인'이었던 미치바 로쿠사부로 씨의 제자입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토 료칸의 초청을 받아 2021년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伊東旅館天丼

점심에는 텐동이나 해물덮밥과 같은 양과 신선도를 중시한 덮밥을 제공. 저녁은 술과 어울리는 일식을 내고 있습니다. 식사만 이용할 수도 있어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나 퇴근길에 방문합니다.

고전미를 지닌 일본식 방

伊東旅館天花板
伊東旅館牆壁

이토 료칸에는 5개의 일본식 방이 있으며 1인용부터 4인용까지 각각 알맞게 이용하실 수 있는 크기의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방에는 일본의 사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식물에서 따온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방마다 천장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토 료칸 창설 당시 불각신사 건설에 종사하던 목수가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촘촘한 무늬의 천장은 물론이고 질 좋은 목재를 넉넉하게 사용한 스키야즈쿠리(다실풍의 건물) 료칸은 굉장히 드뭅니다.

伊東旅館和服

일부 방에는 기모노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포목점 출신의 종업원이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伊東旅館四人房長屋

필자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4인실 창문에 과거 일본의 나가야(일본식 연립 주택)에 놓여져 있었을 것 같은 나무판이 세워져 있었다는 점입니다. 나가야란 좁고 긴 건물 안에 여러 개의 집이 줄지어 있는 가옥으로, 쇼와시대의 일본에 많이 있었습니다.

나가야에서는 한 지붕 아래 사는 이웃들이 서로 돕고 살았습니다. 과거 이 료칸에 머물렀던 사람들도 그런 식으로 서로를 도왔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막연한 상상이 들었습니다.

신(新)과 구(旧)의 매력이 어우러진 료칸

일본 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새로운 시도와 오래된 건물의 운치. 신구의 매력이 어우러진 이토 료칸에서 깊은 맛과 역사를 느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Sponsored by 일본료칸협회 도쿄도지부
Written by m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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