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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호텔vs도요코인의 장단점 비교! 묵는다면 어느 쪽?
저렴한 요금으로 개인실에 묵을 수 있는 비즈니스 호텔. 일본내 비즈니스 호텔 체인은 많이 있지만 특히 점포수가 많고 역사도 있는 호텔로는 '아파호텔'과 '도요코인'이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두 호텔의 특징이나 서비스에 대해 비교하고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인기있는 아파호텔&도요코인
일본에는 여러 사람이 같은 방에서 자는 도미토리 형식의 게스트하우스나 캡슐호텔 등 저렴한 숙소가 많습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필자도 솔직히 30대가 된 이후로는 개인실에서 쉬지 않으면 피로가 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비즈니스 호텔'을 추천합니다.
비즈니스 호텔이란 숙박에 특화된 심플한 서비스, 저렴한 요금이 특징인 호텔로 관내 연회장이나 오락시설이 없는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실에 묵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맨이 출장 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일본에서는 이렇게 불리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즈니스 호텔이 많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아파호텔과 도요코인을 비교. 각 호텔의 장단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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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호텔 개요
아파호텔 아사쿠사 다와라마치에키마에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아파 그룹은 본래 주택 판매 회사로서 1971년에 창업하여 그 후 1984년부터 호텔을 운영하게 된 곳입니다.
제1호가 된 곳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아파호텔 〈가나자와 가타마치〉로, 그 후 이시카와현·도야마현에서 도쿄, 오사카, 교토 등으로 호텔을 넓혀 갔습니다. 2023년 현재 호텔 수는 700개가 넘으며 미국과 캐나다에도 진출했습니다.
아파호텔의 컨셉은 신도시형 호텔. 투숙객의 시간 절약·프라이버시의 존중을 중시해 환경 문제에도 신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그런 아파호텔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아파호텔의 장점
비수기에는 싸게 묵을 수 있다
아파호텔 아사쿠사 다와라마치에키마에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아파호텔의 신념 중 하나는 숙박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제대로 하면서 과도한 서비스를 삭감해 숙박 요금을 저감하는 것입니다.
요금은 요일과 시기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도쿄 시내 싱글이나 더블룸의 경우 1인당 13,000엔~7,000엔 전후가 많습니다. 특히 평일과 비수기에는 개인실을 확보할 수 있는 호텔로는 최저가를 기록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오리지널 침대(클라우드핏)
아파호텔 아사쿠사 다와라마치에키마에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아파호텔이 타협하지 않고 고집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투숙객의 쾌적한 수면입니다.
그 때문에 침대는 미국의 고급 침대 메이커인 실리사와 공동 개발한 침대 Cloud Fit을 채용. 몸의 곡선을 감지해 밸런스 좋게 신체를 지탱해 주는 포스처 테크 코일이라고 하는 구조를 도입하여 미국에서 특허도 취득했습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여러 번 아파호텔을 사용해 왔지만 이 침대는 적당한 탄탄함이 좋아 피로를 푸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큰 액정 TV
아파호텔〈신오사카역 타워〉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비용을 삭감하면서 숙박객의 만족도도 올리기 위해 아파호텔은 비즈니스 호텔이면서도 빠르게 대화면 액정 텔레비전을 도입하였습니다.
관내 인포메이션이나 인근 정보를 일본어·영어·번체자·간체자·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는 것 외에도 TV 국내 방송이나 BBC 뉴스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YouTube, Amazon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두 번의 터치로 스마트폰 접속이 가능합니다. 이 한 대로 다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체크인 체크아웃 대기시간이 적다
아파호텔 아사쿠사 다와라마치에키마에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투숙객의 시간 절약을 위해 체크인 기기로 자동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아파호텔의 특징.
이는 기본적으로 회원 등록을 한 사람 한정이므로 방일 관광객의 경우는 이용할 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손님이 빠르게 체크인을 하기 때문에 더욱 신속하게 직원을 통한 수속을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추가 정산이 없을 경우 체크아웃 포스트에 룸 키를 반납하면 바로 체크아웃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합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대욕탕 설치
아파호텔 아사쿠사 다와라마치에키마에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호텔에 묵을 때 온천이나 대욕탕을 기대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필자 역시 대욕탕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파호텔에서는 일부 호텔 한정이지만 대욕탕이나 온천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며 필자도 이 이유로 아파호텔에 묵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파호텔의 단점
호텔 내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아파호텔 아사쿠사 다와라마치역 앞에서는 인접한 카페 코메다 커피에서 아침 식사가 가능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아파호텔에서는 호텔마다 조식 서비스가 다릅니다. 관내에서 뷔페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인근 카페나 호텔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등 호텔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닛 배스 욕조가 작다
아파호텔〈아사쿠사 쿠라마에키타〉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아파호텔의 유닛 배스는 20% 절수형으로 된 오리지널 욕조입니다. 사이즈는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깊이 50cm, 폭 65cm, 길이 130cm 정도.
계란형이라고 불리는 둥근 욕조에서 절수를 하면서도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도요코인'의 경우 욕조 크기는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비즈니스 호텔 유닛 배스와 같은 크기 혹은 매장에 따라서는 다소 넉넉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관내 인테리어는 조금 화려하다
아파호텔 아사쿠사 다와라마치에키마에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신도시형 호텔이라고 부르는 만큼 아파호텔은 프런트나 레스토랑 등의 장식이 좀 독특합니다.
골드색을 기조로 하거나 샹들리에 등을 갖추고 있는 등 화려한 장식으로 된 인테리어가 많아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도요코인 개요
도요코인 도쿄 우에노 타와라마치에키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이어서 도요코인의 특징을 소개하겠습니다.
도요코인은 1986년에 도쿄도 오타구의 가마타에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가마타는 요코하마역과 도쿄역의 딱 중간쯤에 있었기에 호텔 이름에 '도요코(東横)'라는 글자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도쿄에는 비슷한 이름의 사철 노선 '도큐 도요코 선'이 있기 때문에 필자도 계속 관련된 회사인 줄 알았는데 운영 기업에 특별히 관계는 없다고 합니다.
도요코인은 창업 이래 청결·안심·가성비를 컨셉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또한 현재는 '한사람 한사람의 출발을 응원하는 기지 호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지 호텔'이라는 것은 곧 호텔이 안심할 수 있는 집과 같은 곳이라는 뜻. 그래서 호텔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일본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도요코인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유럽에도 진출해 있으며, 국내외에서 2023년 현재 33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요코인의 장점
요금이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도요코인 하네다 공항2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최근 일본의 많은 호텔은 다이내믹 프라이싱, 즉 시기에 따라 숙박료를 변동시키는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반면 도요코인은 성수기·비수기 요금 변동이 적다는 점이 독특한 특징입니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대략 1만엔 내외면 묵을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비슷한 금액으로 묵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이 듭니다.
반대로 아파호텔은 일본의 일반적인 호텔과 마찬가지로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어느 정도의 요금 차이가 있습니다.
현지의 명물까지! 조식 무료제공
도요코인 도쿄 우에노 타와라마치에키 Picture courtesy of Booking.com
도요코인은 어느 곳이나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뷔페 형식으로 호텔마다 현지 식재료와 요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예를 들어 '도요코INN 이시가키섬'에서는 오키나와 명물인 고야 샐러드, '도요코INN 사세보 에키마에'에서는 나가사키 명물인 사라우동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부 호텔 무료 송영 서비스
도요코인 하네다 공항2 Piccture courtesy of Booking.com
도요코인에서는 공항이나 주요 역에서 픽업 가능한 호텔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에서는 드문 서비스입니다.
도요코인, 아파호텔 모두 주요 역 바로 옆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쇼핑을 많이 하면 조금의 거리라도 걷기 힘들 수 있습니다. 편하게, 그리고 헤맬 일 없이 호텔에 갈 수 있다는 점은 무척 편리합니다.
차분한 인테리어
아파호텔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비해 도요코인의 경우 객실과 관내 모두 흰색과 나뭇결을 기조로 한 전통적인 차분한 인테리어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일면 재미없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지 호텔', 즉 투숙객이 안심할 수 있는 집 같은 곳이라는 점에서 보면 언제나 비슷한 인테리어인 것은 푹 쉬기에 적합합니다.
도요코인의 단점
통일화된 설비나 서비스
도요코인 하네다 공항2 Pic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장점은 반대로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전국 어느 점포에서도 내장이나 설비는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실지도 모릅니다.
비수기나 평일에는 아파호텔보다 비싸지는 경우도
도요코인 하네다 공항2 Piccture courtesy of Booking.com
요금이 변동되지 않기 때문에 비수기나 평일에 저렴해지는 일이 없습니다. 비수기나 평일에는 아파호텔 쪽이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각지의 호텔 요금이 오르고 있습니다. 필자가 2024년 2월에 확인했을 때, 평일임에도 도요코인이 저렴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어느 쪽을 고를까?
가격과 편리성. 출장이나 여행으로 비지니스 호텔을 이용하시는 경우, 보다 저렴하고 쾌적한 호텔에서 지내고 싶으시죠?
그런 경우 아파호텔과 도요코인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는 도쿄 출장 때 아파 호텔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 2월 시점에 찾아보니, 도요코인은 추가 요금 없이 조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필자는 스케줄이 많은 출장 때에는 꼭 아침을 먹고 싶어 도요코인에 머무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격은 시기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여러분도 원하시는 조건을 고려해보시고, 여행 일정에 맞춰 숙박요금을 검색해서 좋은 숙소에 머물러 보세요.
Main image courtesy of Booking.com(아파호텔 아사쿠사 다와라마치에키마에)
2017년 10월 MATCHA에 합류하기 전에 회사의 기업 IR/CSR을 위한 PR 기관과 국제 협력에 중점을 둔 잡지를 발행하는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2019년 4월에는 카가와 현 미토요시로 이사했습니다. 저는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기사를 쓰고 지역 회생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로 일본 서부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 렌터카, 호텔 및 관광 명소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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