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안전을 지킨다.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 후쿠시마의 어업 관계자들
3.11의 쓰나미와 원전 사고 이후의 풍문 피해로 후쿠시마의 어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MATCHA 스탭은 이와키 지구에서의 어업 부흥에 관한 대처를 취재했습니다. 후쿠시마현 어업 협동 조합 연합회(이하, 현 어련)에서는, 나라가 정하는 방사능 물질의 기준치보다 엄격한 자주 기준을 설정해 어획일마다 스크리닝 검사를 실시. 음식의 안전을 지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3.11, 큰 타격을 입은 후쿠시마의 어업
이와키라 라뮤 2층 라이브 이와키뮤 지와무에서 촬영
2011년 3월 11일 14:46,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산과 바다 사이에 펼쳐져 있는 후쿠시마의 하마도리 지구는 쓰나미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후쿠시마현의 수산업 관련 피해액은 824억엔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어업 부흥을 위한 대책
이와키라 라뮤 2층 라이브 이와키뮤 지와무에서 촬영
쿠로시오(난류)와 친조(한류)가 만나는 후쿠시마의 바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한류가 대량의 플랑크톤을 가져오고, 플랑크톤을 쫓아 가다랭어와 정어리의 무리가 옵니다.
난류와 한류가 어우러지는 바다에는 그 밖에도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주변의 항구에서는 풍부한 해산물이 잡힙니다. 그 해산물은 "조반물(常磐もの)"이라고 불립니다.
이와키시의 오나하마항은 가다랑어, 꽁치, 넙치, 가자미, 문어, 메히카리, 전복이나 성게 등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에서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와키라 라뮤 2층 라이브 이와키뮤 지와무에서 촬영
후쿠시마 제 1 원전 사고에 의해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4와 137이 자연에 방출되었다.
세슘 137은 반감기가 30년으로 식품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진 재해가 발생한지 4일 후인 3월 15일, 현의 어엽 연맹은, 연안 어업의 조업 자숙을 결정했습니다.
이와키라 라뮤 2층 라이브 이와키뮤 지와무에서 촬영
지진 재해 이후, 후쿠시마 현에서는 긴급시 환경 방사선 모니터링 검사(이하, 모니터링 검사※1)로 수산물의 안전 확인을 계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원전사고 직후인 2011년에는 해산 어패류에서 방사성 세슘 농도가 100Bq/kg 을 넘은 검체의 비율은 전체의 약 34%를 차지했지만, 그 후 빠르게 감소하여 2015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는 100Bq/kg 을 넘는 검체는 없었습니다.
해수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주요 항만, 항구, 아사미 어장에서 매월 해수의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2년 11월 이후에는 계속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과 현의 어업 연맹의 검사 체제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오사카나 소식' 공식 HP에서
2012년부터는 어업의 부흥을 위한 대처도 시작되었습니다. 어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유통 경로의 회복과 함께 후쿠시마 수산물의 안전성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후쿠시마에서는 현과 현의 어업 연맹에 의한 방사성 물질 검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그 검사 결과가 공표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현에서는 2011년 4월부터 수산물의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검사 결과는 후쿠시마현청 HP에서 공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현의 어업 연맹에서도 현내의 어시장에 잡힌 모든 어패류에 대해서 어획일마다, 어종마다 자주적인 검사(스크리닝 검사※2)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식품위생법의 규정에 근거하는 방사성 세슘의 기준치 100Bq/kg(※3)를 넘는 것을 만일에도 유통시키지 않기 위해, 일본 정부의 기준치보다 엄격한 50Bq/kg를 자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2년 6월에 검사를 시작해 모든 검사 결과를 현 어업 연맹의 공식 HP에 공표하고 있습니다.
오나하마 어시장에서 촬영
후쿠시마현의 기준치
검사 종류 | 검사기관 | 검사 빈도 | 세슘 134과 세슘 137의 기준치 |
스크리닝 조사 | 후쿠시마현 어업 협동 조합 연합회(어협 조직) | 어획 때마다 | 25Bq/kg |
스크리닝 조사 | 후쿠시마현 수산 해양 연구 센터 / 수산 자원 연구소 (현 조직) 어협 | 어협의 검체가 25Bq/kg을 넘었을 경우 | 50Bq/kg |
모니터링 조사 | 후쿠시마현 농업 종합 센터 | 매주 2회 | 100Bq/kg |
참고:각국의 기준치
세슘 134과 세슘 137의 기준치 | |
식품 규격 위원회에 의한 코덱스 규격 (CODEX) | 1,000Bq/kg |
EU | 1,250Bq/kg |
미국 | 1,200Bq/kg |
대만 및 한국 | 370Bq/Kg |
중국 | 800Bq/Kg |
※1・・・현 긴급시 환경 방사선 모니터링 검사는, 방사성 물질에 의한 출하·판매용의 농림 수산물에 대한 영향 파악과 안전성 확인 및 소비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기준치를 넘은 품목은 일본 정부의 출하 등의 제한 지시 또는 현의 자숙 요청등이 행해져 유통되지 않습니다.
※2・・・스크리닝 검사는 식품 위생법 규정에 근거한 방사성 세슘의 기준치 100Bq/kg을 초과하는 것을 만일에도 유통시키지 않기 위해, 현 어련 및 어협이 국가의 기준치보다 엄격한 50Bq/kg를 자주 기준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스크리닝으로 25Bq/kg을 넘으면 현의 정밀 검사가 행해지고, 50Bq/kg를 넘으면 그 어종의 출하가 당분간 중지됩니다.
※3・・・일본에서는 식품에 포함되는 방사성 물질의 기준치를 100Bq/kg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치는 연령·성별에 따라 섭취 품목·양의 차이를 고려해 산출된 수치(120Bq/kg)를 절하하고 있어 유아를 비롯해 모든 세대를 배려한 기준입니다. 매일 먹어도 평생에 걸쳐 받는 영향은 매우 적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와키시의 오나하마 어시장의 방사성 물질 검사실을 견학했습니다.
오나하마 어시장에서 촬영
시장에 물고기가 잡히면, 1종류에 대해 1검체 이상 검사를 실시합니다.
가볍게 씻은 후 일반적으로 먹는 것처럼 손질합니다. 예를 들어 삶은 생선이나 구운 생선으로 주로 먹는 생선이라면 껍질을 남기고, 회로 먹는다면 껍질을 제거하는 등의 상태로 만듭니다.
그 후 검사기의 크기에 맞추어 생선을 자르거나 더져서 검사기에 넣고 방사성 세슘의 농도를 측정합니다.
데이터는 전부 오나하마 어시장의 공식 HP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방문한 2021년 6월은 한달 중 22일간 984 검체의 검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6월의 검사에서는 넙치, 돗돔, 쥐노래미 각각 한개의 검체에서 25Bq/kg 초과의 방사성 세슘이 확인되어, 현의 정밀 검사로 넘어가 자주 기준의 50Bq/kg 이하인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나머지 981개 표본에서는 세슘이 비검출 되었습니다.
비검출이란, 검체에 포함되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해당 측정 조건으로 검사기가 검출할 수 있는 세슘이 한계치 미만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검사
쿠노하마 항구에서 촬영
2012년 이후, 현 어업 연맹과 어협은 협의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어패류부터 차례차례 출하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코나하마 어시장에서 촬영
현 어업 연맹의 스크리닝 검사로 25Bq/kg을 넘은 어패류는, 후쿠시마현 수산 해양 연구 센터 또는 후쿠시마현 수산 자원 연구소에 보내 정밀 검사가 행해집니다.
기준치 50Bq/kg을 초과한 어종은 출하가 잠시 중지됩니다.
100Bq/kg을 초과하고, 그 어종에 대해 출하 제한 지시가 정부로부터 나오면, 안전성이 다시 확인되어 정부의 출하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출하되지 않습니다.
코나하마 어시장에서 촬영
매일 스크리닝 검사는 어업 관계자에게 무거운 부담. 그래도 '후쿠시마의 물고기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어업 관계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검사에 쓰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의 해산 어패류에 관련된 출하 제한은 통산 44종으로, 안전이 확인된 것으로부터 해제를 진행해 2020년 2월 홍어가 해제되며, 한 번은 출하 제한 어종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4월에 우럭에서 100Bq/kg을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어 다시 출하 제한이 지시되었습니다.
뿌리 깊은 풍문과 공존을 목표로
이와키라 라뮤에서 촬영
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후쿠시마의 어패류는, 도쿄의 토요스 등에 출하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어획지가 '후쿠시마'라는 이유만으로 사지 않는 유통업자도 있다고 합니다.
쿠노하마 어항에서 촬영
수많은 검사를 실시해, 모든 결과를 공표하고 있어도 "풍문"은 아직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풍문은 쉽게 깨뜨릴 수 없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후쿠시마의 어부들은 말합니다. '소비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풍문과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쿠시마의 어업 관계자는 오늘도 맛있는 해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음식의 안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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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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