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일본에 왔다면 꼭 먹어두고 싶은 오츠마미(おつまみ/술안주) 4선

오츠마미(おつまみ/술안주)란, 술과 함께 먹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일본에서는 손이나 젓가락으로 집는 것을「츠마무(つまむ)」라고 합니다. 가볍게「집어서(つまんで)」먹을 수 있어서 오츠마미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맛을 즐기는 것이 제일의 묘미이지만, 술과 함께 오츠마미를 먹는 것으로 알콜 흡수를 옅게하여 숙취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답니다. 이자카야에서 제공하는 오츠마미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고, 오리지널 오츠마미를 메뉴로 갖춘 가게도 잔뜩 있답니다.

일본에서 술을 마신다면,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오츠마미를 먹어야지요! 어떤 이자카야에도 대부분 있는 당연한 오츠마미를 4종류 소개드려요.

1.에다마메(枝豆/완두콩)

「맥주와 에다마메(枝豆/완두콩)」은 일본에선 매우 상성이 좋은 조합으로 알려져있어 이자카야에선 빈번하게 주문됩니다. 싸고 바로 나오는 것이 매력이지요.

에다마메는 완두콩이 숙성되기 전에 수확한 것입니다. 조리 방법은 정말 간단해서 에다마메를 삶아서 소금을 뿌리거나 소금으로 삶으면 완성입니다. 껍질에 들어있는 상태로 제공되니 안의 콩을 꺼내서 먹습니다.

이 사진에서 하는 것 처럼 에다마메를 양 손으로 잡아, 양 사이드를 가볍게 눌러 안의 콩을 꺼냅니다. 에다마메가 나올 때는 껍질용 접시도 같이 나오므로 거기에 껍질을 모아둡시다.

2.츠케모노(漬け物)

츠케모노(漬け物)란 주로 야채를 소금, 식초, 사케카스(酒粕:일본주를 제조할때 생기는 고형물)등과 함께 절인 요리입니다. 절이면 식재료는 부드러워서 먹기 편해지면서 재료 자체에 맛이 깊게 베인답니다. 서양의 피클과 닮은 요리입니다.

츠케모노는 아침 식사나 도시락에 들어있는 일이 많아, 이 경우에는 밥과 함께 먹는 일이 많습니다. 술자리에서는 츠케모노 단품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츠케모노에 쓰이는 야채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자카야 메뉴의 기본은 오이, 무, 가지 등입니다. 씹히는 맛이 참을 수 없어 술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3.에이히레(エイヒレ)

에이히레(エイヒレ)란 에이(エイ/가오리류)라는 생선의 지느러미(ヒレ/히레)를 건조시켜서 구운 음식입니다. 소량의 간장과 시치미 토가라시(七味唐辛子/※1)와 마요네즈 등을 찍어서 먹습니다. 해외 분들은「가오리를 먹는다고!?」라며 조금 기분 나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일본에서는 특별할 것 없는 요리이므로 오셨을때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시치미 토가라시(七味唐辛子)란 일본의 스파이스. 고춧가루와 깨 등의 7가지 소재를 섞은 것

4.연골 카라아게(唐揚げ)

연골(軟骨)은 새의 날개 혹은 다리 부분에 있는 부드러운 뼈로 간단하게 씹을 수 있답니다. 이 부위를 양념해서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이 연골 카라아게(唐揚げ)입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딱 좋은 정도의 소금 맛에 푹 빠져서 쉴 틈 없이 먹게 된답니다. 영국의 전통 요리「피쉬&칩스」처럼 맛에 액센트로써 레몬과 함께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이자카야에서는 이런저런 시도를 한 맛있는 오츠마미가 산처럼 많아 뭘 주문할지 고민이 되네요. 너무 많이 주문해서 오츠마미만으로 배를 채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