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토막상식「마치야(町屋)」

마치야(町屋) 란?

마치야(町屋)란, 도시의 상점가에 늘어선 가게와 주택이 일체화한 건물을 뜻한답니다.
가게를 겸하고 있어, 대부분의 마치야가 현관을 크게 열어둔답니다. 가게에 적합하게 사람들이 드나들기 편한 구조랍니다!

마치야는 주로 상업, 수공업이 번성한 지역에서 볼 수 있어요.

※1……도마(土間):흙을 다듬어서 굳힌 옥내・야외의 중간 장소

건축학적으로는 「마치야(町屋)」라는 글자를 쓰지만, 「町家」라고 하는 일도 있답니다. 명확하게 구분하진 않지만, 주거를 중시한 마치야를 「町家」라 쓴다고도 해요.

그리고 1200년 전인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의 서적에는 이미 마치야(町屋)라는 단어가 있었다고 해요!

쿄(京)마치야의 특징

마치야는 여러 지역에 존재하지만, 교토(京都)에서 만들어진 것은 「쿄마치야(京町家)」라고 부른답니다. 다른 마치야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고 해요. 교토에서는 「마치야(町家)」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 공간이 세련된 마치야랍니다!
쿄마치야의 특징은 「격자(格子)」에요. 얇은 나무를 세로로 세워서 방과 창문을 막은 설비로, 쿄마치야만의 독특한 외관을 만들어 낸답니다. 또 「츠보니와(坪庭/항아리 정원/※2)」처럼 자연을 사랑해서 만든 공간이 있으니 이 부분도 꼭 보시길 바라요!
츠보니와는 바람도 잘 통하고, 빛을 빨아들이는 역할도 하는 실용성 있는 장치에요. 마치야가 만들어진 시기에 따라 츠보니와의 모양이 달라요! 그 당시의 유행을 알 수 있네요!!

※2……츠보니와(坪庭)：저택 안에서 건물과 울타리 사이에 만들어진 작은 정원. 중간 정원

현대에서 마치야를 사용하는 방법

일본의 전통적인 건물인 마치야는 그림 등에서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전시장과 음식점으로도 재이용되고 있어서 간단하게 실물도 볼 수 있답니다. 다시 쓰이는 마치야는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방일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추천해 드리고 싶은 것은 숙박처에요! 마치야에서 시간을 보내며 건물 구조를 천천히 관찰하면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했었는지도 알 수 있답니다.

이시카와현(石川県) 카나자와시(金沢市)의 카나자와 성 근처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시로(ゲストハウス白)」는,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진 마치야를 리모델링한 게스트 하우스에요. 옛 마치야의 좋은 점을 살리고, 그 안에 편리함을 집어넣어 쾌적하게 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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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마치야에 묵고 싶다면 교토부 교토시(京都府京都市) 니시오지오이케(西大路御池)의 「우사기노 네도코(ウサギノネドコ/토끼의 잠자리)」도 추천해 드려요! 카페와 잡화점, 호텔이 일체화한 건물로, 마치야 한 채를 통째로 빌릴 수 있답니다. 단, 숙박은 하루 한 팀 한정이므로 일찍 예약합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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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하우스 시로, 우사키노 네도코. 어느 쪽도 관광 거점으로 삼기엔 딱 좋은 장소랍니다. 근처에는 카페와 편의점도 있으며, 부엌과 요리 도구가 완비된 콘도미니엄식 호텔이에요! 재료를 사서 일본 요리를 만드는 것도 좋은 추억일 거에요!

일본의 건축 기술과 예술적 센스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마치야. 관광지를 도는 것도 좋지만, 일본인이 살아온 마치야에서 그때 당시의 서민 생활을 상상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