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건널 수 있다고? 혼슈(야마구치 현)에서 큐슈(후쿠오카 현)으로 가는 4가지 방법

일본 열도는 크게 4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홋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시코쿠(四国), 그리고 큐슈(九州)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일본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와 4개의 섬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큐슈는 칸몬 해협(関門海峡)을 끼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혼슈 최서단 시정촌(市町村. 일본의 행정단위)인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 시(山口県 下関市)에서 큐슈의 최북단 시정촌인 후쿠오카 현 키타큐슈 시(福岡県 北九州市)까지 가는 방법을 시모노세키 시 출신인 필자가 소개하겠습니다. 일본 일주를 목표로 하는 분이나 큐슈 지방, 츄고쿠 지방(中国地方. 혼슈 서쪽 끝에 있는 지방)을 여행하려는 분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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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차로 가기

여행 중에 렌탈카 등을 빌릴 예정이 없는 분은 기차로 건너면 됩니다. 혼슈 최남단 역인 JR 시모노세키 역(下関駅)에서 큐슈 최북단 역인 JR 모지 역(門司駅)까지는 지하 터널로 이어져 있는데요. 소요시간은 약 5분, 운임은 230엔입니다.

그리고 칸몬 해협은 신칸센으로도 건널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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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로 가기

칸몬 해협을 차로 건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속도로로 칸몬쿄(関門橋)를 건너는 방법이며, 두 번째는 칸몬 국도 터널로 건너는 방법입니다.

칸몬 해협을 잇는 칸몬쿄(関門橋)는 고속도로이며 차로 통행할 수 있습니다. 칸몬 해협을 건너는 최단 루트는 시모노세키 인터체인지에서 모지 항구(門司港. 후쿠오카 현) 인터체인지까지이며 소요시간은 약 4분, 요금은 일반 차량으로 360엔입니다.

다리 위에서는 칸몬 해협의 모습과 해안의 경치가 아주 잘 보입니다. 그리고 하행선(혼슈에서 큐슈로 가는)인 단노우라(壇之浦) 주차구역과 상행선(큐슈에서 혼슈로 가는) 메카리 주차구역(※1)에서 칸몬 해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죠.

경치를 즐기고 싶은 분은 고속도로로 칸몬쿄를 건너는 것을 추천합니다!

※1…메카리 주차구역으로는 모지 인터체인지 이서(以西)에서 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차로 칸몬 해협을 건널 때는 지하 터널로도 통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하 터널 입구입니다. 시모노세키의 명물인 복어가 그려진 귀여운 입구네요. 통행료는 일반 차량은 150엔이며 소요시간은 5분 정도 입니다. 고속도로까지 가기가 귀찮은 분은 이쪽으로 오세요.

3. 배로 가기

칸몬 해협의 바다를 아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분에게는 배를 추천합니다. 칸몬 연락선(関門連絡船)은 시모노세키 시 가라토산바시(唐戸桟橋)

4. 걸어서 가기

사실 칸몬 해협은 걸어서 건널 수 있답니다. 위에 소개한 칸몬 국도 터널의 차도 아래에 인도가 놓여있습니다.

터널 안이지만 바다 아래를 걷는다고 하니 뭔가 신기한 기분이네요.

중앙 지점은 야마구치 연과 후쿠오카 현의 경계이며, 이 경계선에 걸쳐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지역민 중에서는 이 인도 길에서 조깅을 하거나 산책하시며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분도 있답니다.

소요시간은 15분 정도이며, 걸어서 가는 것은 통행료가 없습니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신 분은 20엔의 통행료가 들며,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손으로 끌고 통행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어떠셨나요? 시모노세키에서 키타큐슈까지 건너는 방법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모처럼 섬과 섬을 건널 수 있는 진귀한 순간이므로 단순한 통과지점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칸몬 해협의 파워를 느끼면서 건너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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