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토막상식 「앙꼬(あんこ)」

일본의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만드는 「와가시(和菓子)」. 그 와가시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소재가 바로 「앙꼬(あんこ)」랍니다. 일본의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앙꼬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앙꼬가 뭐야?

앙꼬는 빨간색과 녹색 등, 종류에 따라 색이 다른 장 같은 식품이에요. 앙(餡)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전부 같은 식품이랍니다, 팥 등의 콩류를 졸인 후 설탕을 넣고 으깨거나 반죽해서 만듭니다.

현재는 설탕이 들어간 앙꼬가 인기이지만, 앙꼬가 개발된 카마쿠라 시대(鎌倉時代/1185년쯤~1333년)까지는 설탕이 아닌 소금을 넣어서 앙꼬를 만들었다고 해요. 에도 시대(江戸時代/1603년〜1868년)부터 설탕의 국내 생산량이 확대되어 달콤한 앙꼬가 만들어지게 되었답니다.

그 당시의 앙꼬는 고급 식재료 중 하나로, 고귀한 신분의 사람들만 먹을 수 있었다고 해요.

앙꼬의 맛은? 어떻게 먹는 거야?

종류와 제조법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앙꼬를 먹어도 농밀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여러 재료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에 앙꼬를 올려 먹거나, 앙꼬가 들어간 떡과 밀가루 음식을 먹거나.

앙꼬의 종류는？

한 단어로 앙꼬라고 불러도 소재나 가공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답니다! 그리고 맛도 다르지요.

예를 들면 「츠부앙(つぶあん)」은 팥을 가볍게 으깬 앙꼬에요. 콩껍질이 남아있어서 팔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그에 반해 「코시앙(こしあん)」은 체로 껍질을 걸러낸 것이에요. 츠부앙과 비교하면 부드러운 식감이랍니다.

하얀 강낭콩, 삶은 콩, 완두콩 등 팥이 아닌 콩을 원료로 삼은 경우도 있다고 해요.

앙꼬를 쓴 유명한 간식

도라야키(どら焼き)

앙꼬는 많은 와가시에서 쓰이고 있답니다. 앙꼬를 사용한 유명한 와가시를 소개해 드릴게요!

「앙빵(あんぱん/팥빵)」
빵 속에 앙꼬를 가득 채워서 구운 간식 빵의 일종이에요. 부드럽게 부푼 앙빵은 아이도 어른도 좋아해요!

「오하기(おはぎ)」
으깬 밥을 앙꼬로 감싼 것이에요. 먹음직스러운 볼륨 있는 것이 와가시랍니다.

「만쥬(饅頭)」
밀가루로 만든 얇은 피 안에 앙꼬를 듬뿍 넣어서 구운 와가시에요. 고소한 피와 앙꼬의 상성이 발군이랍니다.

「도라야키(どら焼き/단팥빵)」
빵케이크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생지 사이에 앙꼬를 넣은 와가시랍니다. 들고 다니기 편해서 산책하다 출출할 때 딱 이랍니다!

앙꼬는 많은 소재와 상성이 좋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따지지 않고 사랑받이고 있답니다. 와가시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재랍니다!

어디에서 앙꼬를 먹을 수 있어? 앙꼬로 유명한 관광지는?

일본에서는 전국의 어디를 가도 앙꼬와 앙꼬를 사용한 식품을 볼 수 있어요. 앙꼬를 쓴 와가시가 전국에 있으니, 그 일부를 소개해 드릴게요!

킨가쿠지(金閣寺)와 키요미즈데라(清水寺) 등의 인기 관광 스폿이 있는 교토(京都)에서는 얇은 떡으로 앙꼬를 감싼 「나마야츠하시(生八つ橋)」가 매우 유명하답니다! 아이치현(愛知県)에서는 토스트에 버터와 앙꼬를 올린 「코쿠라 토스트(小倉トースト)」가 사랑받이고 있지요.

이세 신궁(伊勢神宮)이 있는 미에현(三重県)에서는 부드러운 떡 위에 코시앙을 올린 「아카후쿠(赤福)」가 매우 인기로, 미에현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친근한 간식이에요!

일본인이 사랑하는 앙꼬는 어떠셨나요? 일본에 오셨다면, 꼭 일본의 전통을 맛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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