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키(歌舞伎)」란, 일본의에도시대(江戸時代)부터 40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전통적인 연극이에요. 연기, 춤, 음악의 세 가지 요소로 관객을 즐겁게 해줍니다. 가부키의 시작은 에도시대에 한 명의 여성이 시작한 「가부키 오도리(かぶき踊り)」라는 춤에서 비롯됩니다. 이것이 점점 퍼지면서 연극의 형태로 되었지만, 풍기를 문란케 한다는 이유로 여성에 의한 가부키는 금지되어 버립니다. 지금도 가부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남자뿐. 여자 역할도 남자가 여장을 하고 무대에 오릅니다. 여성 역을 연기하는 남자 배우를 온나가타(女形)라 하는데요, 실제 여성보다도 여성스럽다고 불리는 그들의 움직임과 표정도 가부키의 볼거리 중 하나랍니다. 가부키는 도쿄에선 긴자의 가부키자(歌舞伎座) 등에서 일 년 내내 볼 수 있고, 오사카와 교토에서도 정기적으로 공연이 열리고 있답니다.
일본의 국기(国技),「스모(相撲)」. 외국인 리키시(力士)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스포츠입니다. 스모는 도효(土俵)라는 직경 4.55m의 경기장에서 마와시(廻し)라는 용구를 허리에 두른 두 명의 선수가 붙어서 승부를 가리는 경기에요. 스모 선수를 「리키시」라 부릅니다. 경기로서 조직적으로 성립된 것은 17세기 전후의 일로, 현재는 외국인 리키시도 많이 있어요. 원래는 종교적인 의식이기도 하여 지금까지도 경기가 시작하는 첫날에는 도효에 일본 술, 쌀, 소금 등의 공물을 묻고 스모 신을 맞이한 후, 마지막 날인 「센슈라쿠(千秋楽)」에 보내는 등의 풍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쿄에서는 「료고쿠 국기관(両国国技館)」에서만 스모를 관전할 수 있어요.
기모노를 입고 대화와 춤, 노래 등의 재주로 연회석에 흥을 더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 마이코(舞妓)와 게이키(芸妓). 마이코와 게이키는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교토의 야사카신사(八坂神社) 주변의 미즈차야(水茶屋)에서 생겨났습니다. 미즈차야란 신사불각에 참배하는 사람이나 길거리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차를 대접하는 가게를 말하는 것으로, 그 가게에서 일하던 차쿠미온나(茶汲女)가 노래를 들려주고 무용을 보여주게 된 것이 마이코・게이키의 시작이랍니다. 그녀들에게는 교토의 하나마치(花街: 화류계)라는 게이키야(芸妓屋)가 모여 있는 구역이 있어, 그곳에서 그녀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일본에는 오랜 세월을 걸쳐 이어져 온 전통문화와 기예가 정말 다양합니다. 「쇼도(書道:서예)」도 그중 하나로, 글자나 문장을 정해진 글씨체에 따라서 쓰는 전통문화입니다. 서예는 예로부터 사용되어 온 필기구인 붓과 먹을 사용해, 한자와 카나문자(かな文字)를 예술적으로 표현합니다. 처음에는 실용성을 중시하여 문자가 쓰였지만, 문화가 발전해 나가면서 미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생기게 됩니다.
일본이라 하면 「닌자(忍者)」를 떠올리는 분이 많을 텐데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닌자란, 일본에서 10세기~18세기까지에 걸쳐 활약한, 첩보활동 종사자를 말합니다. 보통 닌자는 농업이나 직인(職人) 등의 일에 종사하고 있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단련을 계속하여, 의뢰주로부터 지시를 받으면 은밀한 활동을 개시합니다. 닌자 일에는 「쿠사(草:풀)」이라 불리는 잠입 임무도 포함됩니다. 적군 지역의 시민으로 활동하면서 수년간, 때로는 수십 년간 타이밍을 살피다가 파괴 활동과 스파이 활동을 완수해냈답니다.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젠(禅:선)」이라는 단어. 선종(禅宗)의 발상은 중국이지만, 일본과 연결 지어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젠」이란, 글이나 말로는 전하지 못하는 석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불교의 일파입니다. 개조(開祖)는 중국의 달마(達磨)라는 인물입니다. 특정 교양과 신앙의 대상이 되는 신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젠은 일본에 전파되면서 독자적인 모습을 갖추면서, 일본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답니다. 젠의 특징은, 장시간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그 상태로 계속 움직이지 않고 앉는 「자젠(坐禅)」이란 수행을 하는 것입니니다. 이 자젠을 통해, 무심(無心)의 상태와 본래의 아무것도 없었을 때의 자세로 돌아가는 것이 젠의 기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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