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토막상식 「화도/이케바나(꽃꽂이) (華道・生け花)」

꽃과 나무를 조합하는 예술 「화도/이케바나」

「화도・꽃꽂이(華道・生花/카도・이케바나)란, 여러 식물과 그 외 사물들을 조합하여 만드는 일본 발상의 예술입니다.

화도도 이케바나(꽃꽂이)도 기본적으론 같은 것인데요. 화도라는 말은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예의범절과 심신의 단련도 추구하는, 일본 특유의 「도(道)」의 정신이 깃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화도 작품을 만드는 것을 「꽃을 꽂는다(花をいける)」라 하며, 화도 전문가를 화도가(華道家)라 부릅니다.

일본에서는 예부터 많은 화도가들이 이케바나의 기술을 갈고닦아, 아름다운 꽃꽂이를 하기 위해 많은 기법들을 만들어 냈는데요. 그러한 경위로부터 화도・이케바나에는 다양한 유파(流派)가 존재한답니다.

그 모든 것을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랍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선 화도와 이케바나의 세계에 발을 들여보기 위한 정도의 기본 정보만을 정리해보았어요.

불교가 계기로 생겨난 유서 있는 예술

화도와 이케바나가 생겨난 계기와 시기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불교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부처와 죽은 자에 바치는 공화(供花)의 풍습이 화도의 배경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도의 전통을 이어가는 유파의 대표자를, 일반적으로 「이에모토(家元)」라 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화도의 이에모토인, 이케노보(池坊)의 초대(初代)・이케노보센케이(池坊専慶)가 승려였던 것을 봐도, 화도와 불교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화도의 유파(流派)는 300 이상이나 존재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유파라 불리는 것이 바로 이 「이케노보(池坊)」와 「소게츠류(草月流)」, 「오하라류(小原流)」랍니다.

일본 국내에서 서서히 퍼져나간 화도・이케바나 문화는, 에도시대 후기에는 유럽에서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플라워 어레인지먼트와는 또 다른 기술을 요하는 화도・이케바나는 해외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답니다.

이케바나를 감상해볼까요

이케바나도 다른 예술품과 같이, 우선은 감상하는 사람의 감성에 따라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일본인의 사계의 감각, 미에 대한 의식 등을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화도와 이케바나는 그저 식물을 예쁘게 꽂기만 하는 예술은 아니랍니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꽃을 꽂는 사람의 정신성도 찾아본다면 더 깊이 작품을 즐겨보실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이벤트에 따라서는 화도가가 꽃꽂이를 하는 모습을 실제로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그런 경우에는 화도가의 몸가짐이나 예의범절을 갖추는 태도에 주목해보세요.

이케바나는 어떻게 만드나요?

이케바나는 본래 토코노마(床の間)에 놓아 장식하는 것을 기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면에서 보는 것을 전제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지금의 미술관이나 각종 전시회에서 감상하게 되면서부터, 더욱 자유로운 이케바나의 기술과 기법이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규칙과 작법은 유파에 따라 다릅니다).

그렇다 해도, 전정가위로 식물을 자르고, 화기(花器)에 균형을 잡으면서 꽂는 제작법은 어느 유파에서도 변함없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화도・이케바나」를 감상・체험하고 싶다면

해외 관광객분들이 화도와 이케바나를 체험하고 싶다면, 우선은 전국 백화점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한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각종 여행회사와 투어 회사가 이케바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이케바나 체험」으로 검색해보면 원하시는 정보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화도의 유파인 「이케노보(池坊)」는 공식 HP(http://www.ikenobo.jp/english/)에서 영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곳을 체크해주세요.

일본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은 체험해보고 싶다! 일본의 전통 액티비티 ~게이샤, 스모, 가부키 외 4가지~」 기사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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