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보는 일본】 전통공예부터 현대 아트까지, 일본 장인의 솜씨가 빛나는 문화와 기술
일본은 긴 역사가 담긴 문화와 기술, 그리고 현대적인 문화가 균형 좋게 공존하는 나라에요. 수백 년이나 이어져 온 기술도 최신 예술도 지금을 사는 사람들의 장인 기술이 빛난답니다. 본 기사에서는 전통 공예부터 사냥 기술까지, 그런 일본의 「장인 기술(匠の技)」을 영상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일본은 긴 역사가 담긴 문화와 기술, 그리고 현대적인 문화가 균형 좋게 공존하는 나라에요. 수백 년이나 이어져 온 기술도 최신 예술도 지금을 사는 사람들의 장인 기술이 빛난답니다.
본 기사에서는 전통 공예부터 사냥 기술까지, 그런 일본의 「장인 기술(匠の技)」을 영상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1. 너무나도 섬세한 붓 놀림, 이시카와 현 「쿠타니야(九谷焼) 아카에(赤絵/붉은 그림)」
©MRO
이시카와현에서 약 350년이나 만들어진 쿠타니야(九谷焼/쿠타니 지방에서 만드는 사기그릇). 쿠타니야의 기법에는 사기 전체의 무늬를 붉은색으로만 표현하는 「아카에(赤絵/붉은 그림)」가 있답니다.
아카에 화가 후쿠시마 부잔(福島武山) 씨는 그런 아카에의 일인자랍니다. 0.1mm 단위의 얇은 선을 손으로 직접 그리는 「아카에 세묘(赤絵細描)」 기법으로, 「벤가라(ベンガラ)」라는 안료로 적색 농담을 자아내어 문양과 사람, 풍경화를 그려낸답니다.
흩날리는 벚꽃을 표현한 지름 약 49cm의 사기 「사쿠라마이(桜舞/벚의 춤)」는 완성까지 무려 열흘이나 걸쳤다고 해요. 굉장한 집중력과 일정한 리듬, 거기에 속도까지 요구되는 말 그대로 「장인 기술(匠の技)」이랍니다.
2. 굉장한 사냥꾼, 홋카이도 「에조 사슴 사냥」
©HBC
「누린내가 안 난다」, 「완벽하게 피를 뺀 고기다」 등, 지역 셰프들이 절찬하는 에조 사슴 고기는 숙련된 사냥꾼의 솜씨로 만들어지는 훌륭한 식재료에요.
민첩한 사슴들을 설원 깊은 곳까지 쫓아가 저 멀리서 쏩니다. 맞추는 것만 해도 어려운 일인데, 사슴이 날뛰면 고기가 상할 수 있으니 단번에 숨통을 끊어야 해요. 말 그대로 장인 기술이랍니다.
레스토랑 하마나스(はまなす)
주소:北海道白糠町東2南2
전화:01547-2-2188
3. 350년이나 이어져 온 기술, 아오모리현 「츠가루 대장자잉(津軽刀鍛冶)」
©ATV
그 옛날 에도 시대(江戸時代),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弘前市)에는 약 100곳 이상의 대장간이 있었다고 해요.
지금은 대장간 자체는 극감하였으나 단조(鍛造/불에 달구어 형태를 잡는 것) 날붙이의 역사와 기술은 변함없이 계승되었어요.
예를 들면 니가라(二唐) 날붙이 단조소. 이곳은 일본에 사무라이가 있던 시대부터 줄곧 일본에서 손에 꼽는 명문 대장간으로 유명했답니다. 현재의 사장인 요시자와 토시히사(吉澤俊寿) 씨는 350년의 전통 기술을 전승하면서도 오리지널 디자인 식칼 등을 만드는 의욕이 넘치는 기술자랍니다.
유럽 견본 시장에 출품한 경험도 있어 장인 대장장이로써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받이고 있어요.
니가라 날붙이 단조소(二唐刃物鍛造所)
주소:青森県弘前市金属町4-1
전화번호:0172-88-2881
공식 HP:니가라 날붙이 단조소
4. 낙서가 그득했던 다리가 변했다! 「교각의 대벽화」
©RCC
히로시마 시에 흐르는 오타 강(太田川)과 그 위에 걸린 신코이 다리(新己斐橋). 낙서로 가득했던 신코이 다리의 교각이 지금은 신선한 벽화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답니다.
이 벽화는 화가인 코다마 코즈에(こだまこずえ) 씨의 작품이에요. 크기가 16.5m×2.4m나 되는 거대한 벽화로, 2007년에 무려 3개월이나 들여서 완성했답니다.
산부터 평화 공원까지 오타 강이 이어 온 경치를 코이(己斐/히로시마 니시西 구의 옛 이름)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신사와 신, 원폭 자료관, 히로시마 시민 구장, 시내를 달리는 651호 피폭 전차 등을 넣어 히로시마 사람들의 생활을 벽화에 잘 녹여냈어요.
「히로시마의 생명 오타 강(ヒロシマの命太田川)」은 「2008년 히로시마 마을 만들기 디자인 대상 사인 아트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오타 강의 역사와 물과 사람, 생명의 연결고리를 친근하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코다마 씨의 붓은 그런 마음을 담아 움직였다고 해요.
이 벽화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신코이 다리 밑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요.
신코이 다리(新己斐橋)
주소:広島県広島市西区己斐本町1
5. 깊고 고급스러운 보라색, 이와테 현 「남부 시콘 염색(南部紫根染)」
©IBC
이와테현 모리오카시(岩手県盛岡市)에 전해지는 남부 시콘 염색(南部紫根染)은 깊고 고급스러운 보라색과 아름다운 무늬가 특징인 염색물이에요. 시콘 염색(紫根染め)은 매우 수고스러운 작업으로, 무라사키(ムラサキ/보라색)이라는 식물의 뿌리를 절구에 넣고 빻아 열탕에서 염료를 추출해 물들인답니다. 초벌 염색에 반년, 짜면서 2~3개월, 염색은 12회나 되며 염색 후에는 3년에서 5년간 옷장에 넣어 재워야만 시콘 염색의 빛깔이 나온다고 합니다.
기모노로 만들면 아라이하리(洗い張り/일본 전통 의복 세탁 방법)를 할 때마다 더욱 깊은 무늬가 된다는 점도 매력 중 하나랍니다. 그렇기에 「한 세대로는 완벽하게 “입지 못한다”」라고도 하며,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그 자손에게 소중히 물려주는 염색물이에요.
6. 전국 시대의 기술을 현대에! 교토부 「갑주 가방(甲冑カバン)」
©MBS
전국 시대(戦国時代)의 무장들이 걸쳤던 갑주. 실용적으로 이용할 기회는 거의 없지만 갑주를 만드는 전통은 지금도 살아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갑주를 엮는 방법에서 고안하여 탄생한 SAMURAI ARMER BAG(갑주 가방)이에요. 제작처는 교토의 「쿄인형 미야케(京人形 み彌け)」랍니다.
칼에 베여도 올이 풀리지 않던 엮는 방법으로 내구성을, 무장에 따라 모양이 달랐던 디자인성을 계승하고 있어요.
쿄인형 아먀케(京人形 み彌け)
주소:京都府宇治市小倉町南堀池103-53
전화번호:0774-22-5008
공식 HP:쿄인형 미야케(京人形 み彌け)
끝으로
수백 년의 기술을 이어받은 염색물부터 현대미술가의 손을 거친 벽면 예술, 오래된 기술을 잘 활용한 갑주 가방까지. 여러 장인 기술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서두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일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우 드문 나라에요. 일본의 전통과 역사에 흥미가 있는 분들도 최신 컬처를 바라는 분들도, 꼭 한 번쯤은 오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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