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의 밤을 즐겨보자! 추천 야경지와 일품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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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의 밤거리에서 꼭 즐겨보고 싶은 것이 바로 야경과 나가사키의 음식이죠. 이나사야마, 나베칸무리야마 공원, "데지마 워프"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한 뒤에 현지 식당에서 맛있는 요리를 맛봅시다. 터키라이스와 나가사키 짬뽕, 나가사키의 해산물 요리, 나가사키 오뎅에 대한 역사와 맛집을 소개합니다!
규슈 지방(九州地方)에 있는 나가사키시(長崎市)는 에도시대(江戸時代) 때 유일하게 해외에 개항한 항구도시로 발전한 도시예요. 유럽과 중국의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문화가 꽃피었고, 일본에서도 이국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서 인기를 끌고 있지요.
오페라 "나비부인"이 탄생한 배경이라고 여겨지는 "구라바 저택(グラバー住宅)" 및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양식 천주교회인 "오우라 천주당(大浦天主堂)"이 있어요. 16세기에 포르투갈에서 전해진 과자 "카스텔라" 등 외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물과 식문화가 지금도 남아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낮 동안 관광지를 둘러본 다음, 나가사키의 밤거리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홍콩, 모나코와 함께 세계 신 3대 야경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야경지예요.
이번 기사에는 나가사키의 추천 야경지와 현지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나가사키의 밤거리는 낮 풍경에 뒤지지 않을 만큼 매력이 넘쳐난답니다.
야경지 3선
나가사키시에서도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를 꼽자면 아래의 세 곳을 들 수 있어요.
1. 이나사야마(稲佐山)에서 내려보는 나가사키 시내와 나가사키항의 눈부신 야경
사진 제공: 나가사키시
나가사키시의 동북부에 있는 이나사야마(稲佐山)는 나가사키 시민에게 사랑받는 야경 스폿이에요. 산 정상에 있는 이나사야마 정상 전망대(稲佐山山頂展望台)에서는 나가사키항과 나가사키의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답니다.
2. 나베칸무리야마 공원(鍋冠山公園)의 다이나믹한 야경
사진 제공: 나가사키시
이나사야마(稲佐山)와 호각을 다투는 야경지는 바로 나베칸무리야마 공원(鍋冠山公園)이에요. 나가사키항을 끼고 이나사야마(稲佐山) 반대편에 있는 나베칸무리야마(鍋冠山)에서는 항구와 시가지의 불빛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 다이나믹한 야경을 즐길 수 있어요.
3. "데지마 워프(出島ワーフ)"의 로맨틱한 야경
사진 제공: 나가사키시
나가사키항에 접해있는 복합상업시설 "데지마 워프(出島ワーフ)"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이곳에서는 정박해있는 배와 주변 건물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로맨틱한 야경을 즐길 수 있어요.
나가사키에서 아름다운 건물과 야경을 봤으니 이번 여행은 대만족!……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족하기엔 아직 일러요! 저물어가는 나가사키의 밤 거리에서 꼭 맛봐야 할 일품요리가 있답니다.
나가사키 밤거리에서 꼭 맛봐야 할 일품요리!
나가사키 밤거리의 진정한 묘미는 현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일품요리라 할 수 있죠.
이번에는 현지에서 먹어야 할 요리의 정석 "터키라이스"와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 그리고 항구도시 나가사키의 이자카야(居酒屋)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해산물 요리와 나가사키 명물 "오뎅(おでん)"을 소개합니다!
야경을 즐긴 다음에도 들를 수 있도록 밤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곳도 소개할 테니 꼭 체크해 보세요!
넉넉한 양으로 승부하는 터키라이스
터키라이스란, 돈가스와 필라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인 "나폴리탄" 이 세 가지를 한 접시에 담아낸 요리예요. 컬러풀한 외형과 튀김류와 면류, 라이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함으로 지금은 나가사키의 명물 요리가 되었답니다.
1950대부터 나가사키 시내의 양식점에서 제공했던 터키라이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나가사키현 내에 있었던 "레스토랑 터키"에서 그 원형이었던 요리를 판매했기 때문에 터키라이스라고 부르게 됐다 합니다.
창업 1925년, 전통 있는 찻집 "쓰루찬(ツル茶ん)"의 터키라이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터키라이스(세금 포함 1,280엔)
터키라이스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레스토랑 하면 역시 "쓰루찬(ツル茶ん)"이죠. 창업 1925년으로 규슈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알려진 찻집으로, 나가사키 시내에서도 다른 레스토랑보다 먼저 터키라이스를 제공했어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삭바삭한 돈가스를 자랑하는 "옛날 터키라이스". 긴 세월 동안 연구를 거듭해서 만든 이 요리를 먹어 보려고 많은 사람이 찾아온답니다.
터키 산시로(トルコ三四郎, 세금 포함 1,480엔)
돈가스 대신 스테이크와 일식풍 크림 스파게티를 올린 "터키 산시로(トルコ三四郎)"는 혁신적인 터키라이스로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
원조 나가사키풍 밀크 셰이크(세금 포함 680엔)
"쓰루찬(ツル茶ん)"에서는 터키라이스를 먹은 다음 "원조 나가사키풍 밀크 셰이크"(※1)를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깔끔한 맛으로 식후 디저트로 제격이랍니다. "식후의 하프사이즈 밀크 셰이크"(세금 포함 350엔)도 있어요.
※1: 밀크 셰이크…… 달걀과 설탕 연유,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나가사키 명물 차가운 디저트.
유학생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은 한데 뒤섞었다는 뜻을 가진 면 요리예요. 이름 그대로 돼지고기와 오징어, 양배추, 숙주 등 풍부한 재료가 면 위에 담겨 있죠. 돼지 뼈 육수와 닭고기 육수가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내며, 나가사키 시민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음식이에요.
시초가 된 것은 메이지시대(明治時代)의 일입니다. 나가사키 시내에 있는 중화요리점의 주인이 중국인 유학생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고안한 음식이라고 해요.
꾸준히 변함없는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덴텐유(天天有)"
짬뽕(ちゃんぽん, 세금 포함 750엔)
현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할 만큼 유명한 짬뽕 전문점은 창업 1946년의 "덴텐유(天天有)"입니다.
주인인 간 다쓰마사(官龍政) 씨(왼쪽)와 그의 동생인 간 히데마사(官英政) 씨(오른쪽)
주인인 간 다쓰마사(官龍政) 씨는 "어릴 적부터 즐겨 먹던 짬뽕의 맛을 지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요리를 한다고 해요. 향수을 불러일으키는 맛과 변함없는 가게의 분위기. 그리고 직원들의 따뜻한 접객마저도 현지 사람에게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랍니다.
24:00까지 영업하니 야경을 즐긴 다음이나 술을 마신 다음에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요.
이자카야(居酒屋)가 늘어선 시안바시(思案橋) 주변
나가사키 시내에서 식사나 음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시안바시(思案橋) 주변이에요. 이자카야(居酒屋)나 소요리점이 늘어서 있어 나가사키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최근 관광객에게 주목받고 있지요.
시안바시(思案橋) 주변을 방문하면 나가사키의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는 이자카야(居酒屋)나 나가사키 오뎅(長崎おでん) 전문점에 들러보도록 합시다.
이자카야 "아사(亜紗)"의 생선회와 나가사키 명물 "하토시(ハトシ)"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이자카야(居酒屋)라 하면 "아사(亜紗)"를 빠트릴 수 없죠. 나가사키항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자랑하며, 지금은 나가사키 시내에 6개 점포를 운영할 만큼 인기 있는 가게로 성장했어요.
사진 제공: 데지마 아사
시안바시(思案橋)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데지마 아사(出島亜紗)"는 요리와 정성스러운 접객으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나가사키 데지마 하토시(長崎出島ハトシ, 세금 포함 450엔)
이 가게에서 맛볼 수 있는 현지 요리는 바로 "하토시(ハトシ)". 간 생선 살을 식빵 사이에 끼워 튀겨낸 요리로, 나가사키 시민에게 친숙한 요리 중 하나예요.
사진 제공: 데지마 아사/생선회 모둠(세금 포함 1900엔~)
그날 아침에 잡은 생선을 사용한 신선한 생선회도 추천합니다.
"생선회의 맛으로는 도쿄에 있는 유명 식당에도 뒤지지 않습니다!"하며 사장 후지이 노리아키(藤井明智) 씨는 자신만만하게 말합니다.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이 나가사키 요리를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한국어 메뉴도 갖추었어요.
나가사키에서만 공수할 수 있는 재료가 듬뿍! "모모와카(桃若)"의 오뎅(おでん)
오뎅(おでん)은 일본 각지에서 즐겨 먹는 요리이지만 나가사키에서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런 특별한 나가사키 오뎅(長崎おでん)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창업 1931년의 "모모와카(桃若)"입니다.
류간(龍眼)
달걀을 어묵으로 감싸 만든 류간(龍眼)은 나가사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뎅(おでん) 재료예요.
오뎅 1개 세금 포함 150엔~
가장 인기 있는 무와 두부, 채소를 유부(※2)로 감싸 만든 유부 주머니도 깊은 맛이 배어있어 맛있답니다.
※2: 유부…… 얇게 썬 두부를 기름에 튀겨낸 음식.
주인 마쓰야마 다카노리(松山貴則) 씨
주인인 마쓰야마 다카노리(松山貴則) 씨의 친절한 접객으로 처음 방문하는 손님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예요. 가볍게 들러서 전통 있는 맛을 즐겨 보세요.
현지 음식을 맛보고 나가사키의 야경도 만끽해 보자!
야경의 이미지가 강한 나가사키. 하지만 야경만 보고 호텔로 돌아가기엔 너무나 아쉽죠!
나가사키의 밤거리에서는 이번에 소개한 것처럼 현지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도 맛보면 어떨까요?
가게 직원과 단골 손님 등, 인정 넘치는 나가사키의 주민들이 따뜻하게 맞이하는 나가사키의 거리. 틀림없이 추억 가득한 여행이 될 거예요.
Photo by Regional Branding Institute Co.,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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